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돌산에 방치된 해양쓰레기 수거
"치워도 밀려오는 해양쓰레기, 여수시에서 바로바로 수거해야"
2023-07-09 조찬현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구조대장 박근호)와 꽃사모, 한영대학교 학생 등 30여명이 돌산 큰끝등대 인근으로 청결활동에 나섰다.
8일 봉사단원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일회용비옷을 입고 섬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박근호 대장은 “준비해간 대형마대 50개가 부족할 정도로 쓰레기가 많았다. 이곳 아름다운 몽돌밭은 관광객이 늘면서 쓰레기도 덩달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해수욕도 많이 하는데 그 탓에 항상 쓰레기가 많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지속적으로 치워야 한다. 마을분들이 나서서 공공근로를 해야 하는 이유다. 또 모아진 쓰레기는 시에서 바로바로 수거해야 한다.
그간 자발적으로 해양정화활동에 나섰던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는 지난해부터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연 8~9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활동범위도 고흥 연홍도 등 전남 전역으로 넓어졌다.
해양쓰레기 청소와 섬복지활동 (어르신 식사대접)을 함께 이어온 이들 단체는 올해 안도 이야포(5. 21), 횡간도(5. 31), 월호도(6.18), 개도 호령마을(6. 25), 월호도(7.1)에 이어 돌산 봉수마을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청결활동이 끝나고 봉사자들은 돌산 봉수마을 어르신들에게 전복죽과 떡, 과일 등을 대접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백도에 이어 내달 17~18일에는 거문도로 해양정화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