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우산클럽, 돌산 금천마을에서 사랑의 봉사활동 펼쳐
김태호 회장 “어르신들이 행복함을 느꼈을 때 가장 큰 보람” 김은희 사무장 “봉사를 함께하다 보니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져요”
“참 이렇게 저희 마을에 봉사를 오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이곳에 참여한 마을 주민 97명이 다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여수시 돌산 금천마을 김태석(70) 이장은 봉사활동에 나선 우산클럽(회장 김태호)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한 마을 주민 97명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거듭 고맙다고 김태호 회장에게 말했다.
아름다운 여수를 만드는 행복한 자원봉사
11일 여수 우산클럽 회원들이 돌산 금천마을을 찾았다. 김태호 회장과 회원들이 돌산읍 금봉리 금천마을에서 '아름다운 여수를 만드는 행복한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우산클럽회원과 삼이뷰티샵, 금천항 어촌뉴딜300 사무장, 가수 황철호씨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봉사와 더불어 산 지 7년째. 삼이뷰티샵 한승연 원장과 직원 10명이 참여한 이미용 서비스는 금천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나 홀로 봉사를 하다 4년 전부터 우산클럽과 함께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고요. 어르신들 찾아뵈면 손녀 대하듯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이 제일 좋아요, 뿌듯해요.
어르신들하고 같이 이미용 뿐만 아니라 더불어 나눔까지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직원들 만나서 가능해요. 저 혼자가 아닌 저희 직원들이 다 참여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봉사는 나눔도 있지만 제가 만족스럽고 마음도 뿌듯해지는 거예요. 그게 봉사의 묘미 같아요.”
“봉사를 함께하다 보니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져요”
김은희 금천항 어촌뉴딜300 사무장은 “우산클럽이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봉사를 함께하다 보니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져요. ‘기회 되면 금천마을에 한 번 와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이렇게 이루어져서 너무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우산클럽 김태호 회장과 회원들이 미리 준비해간 음식과 과일 등으로 마을 주민에게 점심과 과일을 제공했다. 또한, 관내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 3명에게 가방과 의류 등 물품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우산클럽은 실질적인 자생 봉사단체로서 교통이 불편한 여수 지역에서 복합적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네일, 안마, 숙박, 노래 공연까지 다 준비해서 어르신들이 즐겁게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오늘 봉사는 이미용은 염색과 파마, 커트, 네일, 마사지, 아로마오일, 국밥 봉사에 이어 노래 공연까지 준비해서 왔습니다.
회원은 1기 11명에서 현재 45명까지 수가 늘어났습니다. 처음 저희가 ‘좀 뜻깊게 살아보자’ 해서 봉사를 시작했는데요. 우리의 작은 행동에 어르신들이 행복함을 느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라고 그간의 봉사활동에 대해 밝혔다.
특히 재능기부에 나서 이날 사회를 맡은 가수 황철호씨의 열창은 주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박희우 여수 돌산읍장도 노래 솜씨를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