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8월, 이야포미군폭격사건 희생자 추모제

8월 3일 오전 10시 30분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 9일 화태공원에서 두룩여 희생자추모제 제막식 이어져

2023-08-03     조찬현
▲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 포스터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기명•심명남, 이하 위원회)가 ‘남면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한다.

8월 3일 오전 10시 30분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열리는추모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수시가 주최하고 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관협력으로 꾸려진다.

식전행사와 국민의례, 경과보고, 유족 증언영상 상영, 여수시립국악단공연에 이어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올해 추모제는 여수넷통뉴스 주미경 문화위원장이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오전 7시반 웅천 이순신공원 주차장에서 버스 탑승 후 돌산 신기항에서 선박을 타고 금오도 여천항에서 하선한다. 이후 버스로 이동해 오전 10시 10분 안도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한다.

추모제가 끝나고 오는 9일에는 화태도 독정마을 입구에 위치한 화태공원에서 두룩여 희생자 추모비 제막식이 예정되어 있다.

추모식을 앞두고 심명남 추진위원장은 ”2026년 섬박람회를 앞둔 여수시는 전쟁의 아품을 상징하는 이야포.두룩여 평화공원을 조성해 반전과 인권 그리고 평화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의 의미있는 행보가 모여 미군의 공식 사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분들이 끝까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면 이야포 미군 폭격사건은 1950년 8월 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 사격해 승선자 250명 중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