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마을' 남면 동고지 마을 발전협약 체결해
㈜LG화학․(사)탄소중립실천연대 11가구에 난방필름 시공 2천만원 상당 지원
여수시가 1일 ㈜LG화학, (사)탄소중립실천연대와 에너지 자립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남면 동고지 마을의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면 안도리 동고지 마을 11가구에 난방필름 시공이 지원된다. ㈜LG화학은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사)탄소중립실천연대는 시공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각 기관은 2050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남면 안도리 동고지 마을’은 2014년 국립공원공단 명품마을로 지정돼 2021년 환경 보전 및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시와 국립공원공단이 공동사업으로 마을 전 12가구에 각 3KW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하며 에너지 자립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자립섬의 발전을 돕는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윤명훈 주재임원은 “재생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며 “동고지 마을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난방필름 시공을 맡은 삼우테크(주)는 오는 7일부터 작업에 들어간다. 삼우테크(주) 김정훈 전무는 "봉사 차원에서 LG화학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남면에서 전깃줄에 빨래를 널고 계시는 분을 보았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다음에 방문하면 마을 전기선을 옆으로 옮겨 재설치하고 새로운 빨랫줄을 매다는 등 어르신을 위한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훼손되지 않아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고지마을이지만 보호에 집중하다보니 주민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 점도 보였다.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시설에 전기판넬이 더해지면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되어 기름 걱정도 덜 수 있다. 작업기간은 4일 정도 예상하고 있다."
(사)탄소중립실천연대 이우범 상임대표는 “COP33 유치 기원 및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 자립마을을 발굴하고, 지역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이끌어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협약은 COP33 유치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자립마을 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