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포 폭격한 미 공군 자료 단독 입수...여수MBC 최초 보도
미5공군 항공기, 이야포와 두룩여 폭격 문서 최초 발견 1950년 여수지역 폭격한 미작전 문서 미국립문서보관청 입수
2023-08-04 전시은
<여수MBC>가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을 ‘여수판 노근리’로 소개하며 이야포와 두룩여를 폭격한 미공군 문서를 최초 입수했다고 4일 보도했다.
<여수MBC>는 지난 7월 미공군 자료가 보관된 미국국립문서보관청을 방문해 이야포 및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관련 문서를 단독 입수했다. MBC 취재진이 입수한 이야포 사건 당일인 1950년 8월 3일 최종 임무 보고서에는 미5공군 항공기 12대가 여수 항구와 철도를 폭격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해당 문서에는 이야포사건과 두룩여사건의 실마리를 풀 결정적인 증거인 '미군기의 폭격' 내용이 담겨 있다.
수차례 폭격한 미공군 항공기는 7월 31일과 8월 1일 사이에는 여수지역을 폭격해 만족할만 결과를 얻었다고 문서에 실렸다. 또 순천과 여수 구항, 삼산면 광도 사이 항구지역, 연도 부근 해상 등을 폭격했다. 특히 미공군 일일임무보고서에는 무차별 폭격을 당한 이야포 피난선도 포함돼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여수MBC> 취재진은 두룩여 조기잡이 어민이 공격받은 사건의 실마리도 찾았다고 전했다. 향후 이야포와 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의 새로운 국면이 예상된다.
<여수MBC>는 그동안 이야포와 두룩여 해상에는 미해군 항공모함 밸리포지 항공기가 출격으로 추정됐지만 문서에는 사건 당일 미국 육군과 해군이 여수에 출격한 기록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