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지역민이 사랑하는 로컬맛집, 미평햄버거
햄버거 맛에 묘한 끌림이, 그런데 떡볶이 맛도 예사롭지 않다
여수 미평햄버거, 햄버거 맛을 보니 묘한 끌림이 있다. 그런데 떡볶이 맛도 예사롭지 않다. 진짜 맛있다. 여느 집과 분명 다르다. 여태껏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이 집만의 맛을 지녔다.
어쩐지 익숙한 듯하지만 나름의 독특함을 지녔다. 이 맛은 어디서 왔을까? 햄버거를 굽고 있는 셋째 아들 김성복씨를 잠시 만나봤다. 지난 6일 점심 무렵이다.
여수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미평햄버거 3형제 중 셋째 아들 김성복(33세)입니다. 저희 가게는 부모님을 비롯해 3형제가 함께합니다.
-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일을 돕고 있다고 하던데, 몇 살부터 하셨어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되었습니다.“
- 그럼 최초에 어머님이 하셨나요?
”어머니가 한우 햄버거에서 1년 정도 일하다가 나오셔서 따로 가게를 차렸죠. 어머님이 하신 지 28년 정도 됩니다.
- 여수에서 미평햄버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들 좋아해 주시니까 고마운 일이지요.”
- 햄버거 먹어보니 묘한 끌림이 있네요, 무슨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나요?
“비법이라기보다는 좋은 식재료로 정성을 다해서 굽습니다. 올해 2월부터 제가 구운 것만 해도 1만 개가 넘어요.”
햄버거 가게로 부를 일군 여수 서민갑부
- 여기서 제일 많이 나가는 게 뭐예요, 인기 메뉴요.
“ 햄버거, 순대, 떡볶이 순입니다.”
- 미평햄버거 맛있는데요, 자신 있게 자랑해도 되겠어요.
“다 어머니 덕분이지요. 어머니는 자상하시고 항상 손님들한테 따듯하게 대해줘요. 어머니는 오후 5시쯤 가게에 나오셔서 새벽 3시까지 일을 하셔요.”
- 수십 년 세월 어머니 혼자서 하신 거예요?
“처음에는 어머니 혼자서 일하셨죠. 그다음에 자식들 둘이, 이어 아버지와 큰형 들어와서 함께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온 가족이 함께 일해요.”
여수 미평햄버거는 오전 11시에 가게 문을 열어 새벽 2시께까지 영업을 한다. 햄버거 가게로 부를 일군 여수 서민갑부다. 예전 그 자리에 새롭게 건물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