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 사랑한 축제, 여수마칭페스티벌이 전한 환희

전국 유일한 마칭을 주제로 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 지역민들과 사소한 것까지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축제 박이남 추진위원장의 열정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2023-10-13     전시은
▲ 이순신 광장에 많은 관객들과 함께한 여수마칭페스티벌 개막식

지난 6일 여수마칭페스티벌과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국내외 2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루었다.

여수마칭페스티벌은 1988년 여수관악제로 출범했으며 국내 유일의 마칭을 주제로 한 축제이자 시민 참여형 음악제로 발전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개막 시작 1시간 전부터 이순신광장은 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축제기간 내내 공연장 일대는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붐비었다. 체험형 행사가 아닌 음악제가, 인기 연예인의 출연도 없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데에는 여수마칭페스티벌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 염광여고 마칭 밴드 공연
▲ 태국 밴자마텝우팃 마칭 밴드 공연

다른 축제와 다르게 여수마칭페스티벌은 시민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유되는 운영 방식을 갖추고 있다. 행사 전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아 프로그램이 기획, 운영된다. 축제 준비과정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점도 긍적적으로 작용한다.

어느 날 갑자기 지정된 날짜에 이루어지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이 프로그램 하나하나 초기 계획 단계부터 지켜봤기 때문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행사장을 방문하여 이를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관악의 웅장함과 마칭의 화려함이 여수밤바다와 잘 어우러진,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수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여수마칭페스티벌에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 여수의 아름다운 바닷길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된 거리퍼레이드
▲31사 군악대 퍼레이드
▲ 시립국악단 취타대 거리퍼페이드

여수 밤바다로 여수가 알려지면서, 관광산업은 비약으로 발전한 반면, 문화예술은 아직 그 성장세를 따라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여수마칭페스티벌은 자연경관과 먹거리, 여수에서만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로 25년간 지속개최되며 팬덤층이 형성됐다.

여기에는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유되는 운영 방식이다. 행사 전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피드백 받아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된다. 특히 축제의 준비과정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어느 날 갑자기 지정된 날짜에 이루어지는 행사가 아니라 프로그램들 하나하나 초기 계획단계부터 지켜봐왔기 때문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행사장을 방문하여 그 결과를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진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여수마칭페스티벌은 음악제이지만 전문 연주자가 아닌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시민참여형 축제를 지향하여 매년 모두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올해는 여수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여수의 아름다운 섬 365개를 상징하는 365명의 시민연주자들을 모집하여 전문연주가, 동호인 음악인, 일반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개막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여기에는 공모추진위원들의 열정이 컸다. 박이남 여수마칭페스티벌 추진위원장 겸 여수공업고등학교 교사는 "모든 행사는 대행사 참여 없이 공모로 선임된 추진위원들이 기획 및 운영한다. 올해는 다년간 노하우를 가진 진영기 총감독을 선임해 추진위원들과 이질감 없이 소통하며 모든 행사를 추진위원 책임제로 운영했다. 그 결과 거리퍼레이드, 마칭쇼, 관악제, 기타 부대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했다.

▲ 다양하고 다채로운 팀들의 콜라보 공연
▲다양한 장르 공연 붐비트 브라스 밴드 공연

축제의 탄생부터 25년간 여수마칭페스티벌을 이끌어 온 박이남 추진위원장의 리더십과 타협하지 않는 고집 그리고 매년 새롭게 탄생한 스토리텔링이 축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이다.

또 하나는 지역과의 상생을 꼽을 수 있다. 여수마칭페스티벌은 지역의 청소년 음악 영재, 전문 연주자가 국내·외 유명 밴드와의 활발하게 교류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의 음악예술인 성장과 여수의 예술도시 브랜드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지역 상권 살리기 마켓을 함께 운영하여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 시민참여와 여수시민오케스트라,여수시립합창단의 365개 섬을 상징하는 ‘여수에 살리라’연주
▲지방시대를 여는 문화거점 낭만과 자유의 문화도시 여수를 위해. ‘찾아가는 마칭’후 기념 촬영

‘잘되는 집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처럼 여수마칭페스티벌이 꾸준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여수마칭페스티벌, 그리고 국제적인 음악 도시로 성장할 여수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