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종합우승한 요트메카 여수...해마다 실력 떨어지는 이유

10월 13~19까지 제104회 전국체전 요트, 철인3종, 야구, 테니스, 족구 경기 여수에서 펼쳐져 전국체전 요트경기 3위 목표 "좋은 선수 안 놓치려면 꾸준한 투자와 선수 처우 개선해야

2023-10-15     심명남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인 가막만 일대에서 15일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전 요트대회 모습 ⓒ사진제공 정종현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인 가막만 일대에서 15일 제104회 전국체전 요트대회에서 금메달을 향한 시원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요트 메카인 여수는 천혜의 입지조건과 좋은 선수들이 발굴되어 전국적인 요트 실력을 견인한 바 있다. 14일부터 시작된 요트경기는 18일에 최종 결과를 알 수 있다.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인 가막만 일대에서 15일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전 요트대회 ⓒ사진제공 정종현
▲ 바람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윈드서퍼들의 모습 ⓒ사진제공 정종현

전남 대표선수로 출전한 여수팀은 일반부와 고등부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여수시청 진홍철 코치와 여수고 김성현 코치가 맡고 있다. 15일 여수시청 일반부(김동욱, 이석현, 김형권, 김종승, 김다정, 성시유)와 고등부인 여수고(이재학, 김종휘, 김도준), 부영여고(이지우) 선수가 개인전에 출전해 멋진 기량을 선보였다. 요트는 금메달 7개가 걸려있다.

여수요트협회 박길철(60) 전무이사는 전국체전을 15년만에 전남에서 하게 되는데 부산 선수들이 실력이 월등히 좋다“면서 "전남팀 여수에서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3위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 요트협회에 바라는 점도 털어놨다. 

▲ 전국체전 요트대회장에 2026 여수섬박람회 성공개최 펼침막이 보인다 ⓒ사진제공 정종현
▲ 금메달 7개가 걸린 요트 대회에서 전남팀이 물살을 힘차게 가르고 있다 ⓒ사진제공 정종현

 

여수는 전남도를 대표하는 요트의 메카입니다. 여수출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가장 많이 땄죠. 또 1984년부터 전남에서 해마다 종합우승 9연패를 했고, 한번 걸러서 4번을 우승해 총 17회 종합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실력이 우수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요트실업팀 연봉이 전남권이 약하다보니 운동 잘하는 여수출신 선수들이 타시도 이적이 누적되다보니 안타깝게도 현재는 전남 선수의 실력이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어요. 전남에서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2008년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이후 15년만에 전남 목포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여수에선 요트, 철인3종, 야구, 테니스, 족구 다섯경기가 열리고 있다. 요트 경기 최종 결과는 18일 발표된다. 

▲ 요트대회 출발 모습 ⓒ사진제공 정종현
▲ 바람을 가르며 요트선수들이 출발하는 모습 ⓒ사진제공 정종현

한편 "도민과 함께 요트선수 발굴과 육성을 통한 전국 최강의 우수 체육인재 양성”의 슬로건을 내건 전남 요트협회는 세일링(딩기와 크루저)과 요트경기를 도민에게 널리 보급하고 있다. 또 건강한 해양레저문화 조성에 힘쓰며 요트선수와 산하단체를 지원⋅육성하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해,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라남도요트협회 주요사업으로 ▲요트 선수 육성 및 학교․생활체육 진흥을 위한 세일링 종목의 보급과 지원 ▲국내외 요트경기대회 주관 및 주최 ▲국내․외 스포츠교류, 국내요트기구회의, 해양스포츠문화 프로그램 개발 사업 ▲가맹 도단위 요트연맹체와 시․군 요트연맹의 지원 육성 ▲선수, 지도자, 경기임원(경기운영, 심판, 계측 등)양성 및 경기기술 연구 촉진 ▲일반․요트 조종면허시험 면제교육 및 해양활동 안전교육 사업 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