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남중학교 전 학년, 안도 이야포 추모비 방문해
지역의 아픈 역사 접한 여남중 학생들 "억울한 분들을 위해 진실이 밝혀져야"
2023-10-20 전시은
여남중학교 학생들이 안도 이야포평화공원에서 열린 남면 이야포미군폭격사건 73주년 희생자 추모 그리기 행사에 참여했다.
19일 26명 여남중학교 전 학년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이 일어난 1950년 8월 3일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이야포 추모비로 향하기 전 여남중학교 꿈키움실에서 박성미 의원의 설명을 들었다. 박 의원은 학생들에게 당시 사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전하며 생존자 증언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박 의원은 특강에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의 아픈 역사를 설명하며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고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비로 향해 표지판에 적힌 설명을 읽은 학생들은 “여수에 살면서도 이렇게 지역의 아픈 과거가 있을 줄 전혀 몰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이 이뤄져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이 풀리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정병욱 국어교사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당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우선 진실을 밝히고 생존자 명예회복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