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하다 소 뒷발에 치여... 전례 없는 사고에 당국도 당황

여수시, “치료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3-11-10     전시은
▲ 여수시한우협회 이정만 회장

여수시한우협회 이정만 회장이 지난 1일 소에게 럼프스킨병 백신을 접종하던 중 뒷발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이 회장은 전치 8주의 발목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하였으며 4주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전례가 없는 사고”라면서도 “치료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5년간 한우를 키워온 이 회장은 "과거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이 돌 때에도 소에게 백신을 접종한 적 있지만 이같은 사고를 당한 적이 없다"며 “현재 입원 중이라 소 농가는 후배에게 부탁했다. 월동을 대비해 소 여물로 사용할 볏짚을 모아야 하며 밭도 관리해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정만 회장에 따르면 거세우의 경우 소 한 마리 무게는 7,80키로에 달해 일반 성인 남성의 몸무게에 근접한다. 게다가 소의 예민한 성질로 인해 1인 작업을 준수해야 하는 점도 위험요소로 꼽힌다.

소식을 접한 여수시는 적극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답을 내렸고 즉시 행정안전부와 농림식품부 두 곳에 지원을 건의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원 전례가 없으니 지자체가 보상해야 할 것 같다”는 답을 보내왔다. 이 회장은 “앞으로 이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부대변인 역시 이정만 회장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다녀왔다. 조계원 부대변인은 “정부 차원의 방역접종사업임에도 피해를 고스란히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상해보험 가입과 지원을 제안했다.

현재 여수시는 다각도로 피해자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