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삼산면 해상서 9톤급 어선 화재로 전소... 인명피해는 없어
9.77톤급 어선 화재로 선체 전소 여수해경,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 중
2023-11-21 조찬현
여수 삼산면 문서 인근 해상에서 20일 오후 7시 6분께 9톤급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에 따르면 여수시 삼산면 문서 약 13km 해상에서 9.77톤급 어선 A호(여수선적, 승선원 1명) 선장으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 후 현장에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하고 인근 선박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사고 주변 해상에서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 중인 선장 이모 씨(46)를 발견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도착 후 어선 전체로 불길이 확산 중인 것을 확인하고 소화수와 폼소화액을 이용해 큰 불길을 잡았지만, 선체는 전소되고 말았다.
사고 어선 선장 이모 씨(46)는 승객 선실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불꽃이 일어나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통신기로 사고 사실을 알리고 보유 중인 구명뗏목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화재 어선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정리가 끝나는 대로 안전지대로 이동시킬 계획”이라며 “사고 어선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