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이전으로 날개 단 여수시도시관리공단
문수동 여수농협 2층으로 이전 취임 1주년, 신사옥 이전 겹경사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지난달 6일 문수동 여수농협 건물로 사옥을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단은 과거 여서동 새순빌딩에 입주해 타 업체와 건물을 함께 사용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협소한 공간으로 중요 문서를 창고에 보관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김유화 이사장은 취임 직후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옥 이전이라는 직원 숙원사업을 해결하려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여기에 정기명 시장과 시의회가 적극 힘을 보태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기간제근로자를 포함해 직원이 500여명에 이르지만 기존 건물은 방문객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되지 않았으며 시민 접근성도 떨어진 곳이었다.
법적으로 근무자가 500명이 넘으면 조직 내 안전전담팀을 따로 꾸려야 한다. 전에는 안전전담팀이 들어올 공간도 없었는데 사옥을 이전하며 준비할 수 있게 됐다.
7년전에 비해 조직이 많이 커졌다. 하지만 행정인턴이 필요해도 물리적인 자리가 협소해 선발할 수 없었다. 게다가 여름 장마철엔 비가 새는 곳이 있을 정도로 시설이 열악했다. 이번에 넓은 곳으로 이전하면서 청년인턴 6명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뭐든 잘 해낼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전남 유일 도시관리공단이다. 공기업으로 각종 위탁사업을 수행하고 타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행정안전부 경영안전평가에서 우수등급인 ‘나’등급을 받으며 50개 기초시설관리공단(시군) 중에 8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여수에 위치한 공단 중 최초다.
정종군 경영지원팀장은 “사옥만 이전했을 뿐 기존에 사용하던 물품을 모두 그대로 가져왔다. 공공도서관 자료보존실에서 사용되는 모빌랙(이동식 서가)만 추가됐는데 과거 지하창고에 보관하던 자료를 갖다두어 공간이 한층 깔끔해졌다”고 덧붙였다.
건강관리실 신규 설치... "깨끗한 화장실에 눈물 날 것 같다"는 여직원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 설치된 건강관리실이다.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직원의 건강을 살피는 곳이다.
공단은 예산이 잡히는대로 이곳에 차근히 운동기구를 들여놓을 예정이다. 정 팀장은 이밖에도 직원 전용주차장이 마련되고 여수농협 구내식당을 공유하게 되며 직원 복지가 향상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경영지원팀 허하나로 대리는 “더 넓은 환경에서 일하니 만족도도 높고 행복감도 느낀다. 동료 직원들도 대부분 비슷한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사옥 이전은 비단 여수시도시관리공단 근무자에게만 이로운 일이 아니다.
김유화 이사장은 “상근 직원이 들어오면 건물 자체가 생기가 돈다. 이곳은 마트를 방문하는 시민분들도 많아 접근성도 좋다. 우리 공단의 한 여직원은 ‘깨끗한 화장실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내년 신규 수탁으로 주차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취임 1주년에 사옥 이전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김 이사장은 지역 공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훌륭한 근무환경이 마련됐으니 이제 시민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일만 남았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의 활동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