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도시 이야기, '도시X리브랜딩'
오마이북 출판, "한국 도시, 지속가능성 고민해야"
"'도시를 도시답게'라는 일반적인 말이 브랜딩을 거치면 '그 도시를 그 도시답게'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말로 바뀝니다.
'차별'이라는 말이 일상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로 비치지만, '차별적인 가치'라는 도시 브랜딩의 언어로 보자면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가옵니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바탕이 된 도시 리브랜딩의 최고 가치는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 <도시X리브랜딩>을 통해 이런 메시지가 독자 여러분에게 잘 전해지길 바랍니다."
오마이북 신간도서 ‘도시X리브랜딩’ 을 펴낸 이한기 저자의 말이다.
‘도시다움을 만드는 새로운 변화’를 부제로 한 이 책은 브랜드 전문가로 다양한 현장을 경험해온 교수, PR 컨설턴트, 그리고 30년차 기자가 ‘도시’와 ‘브랜드’를 주제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마이뉴스> 지방자치 담당 이한기 선임기자,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겸 예술디자인연구원 박상희 부원장, 국내 최대 규모 PR회사 ‘미디컴’ 이광호 PR 컨설턴트가 힘을 합쳐 공동저자로 나섰으며 경쟁’과 ‘차별성’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하는 한국 도시의 현실과 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저자는 “각 도시가 차별화된 자기다움으로 무장하고, 그렇게 지역의 매력이 한데 모이면, 국가라는 공동체 전체가 매력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며 “ '베스트 원'이 아닌 '온리 원'으로 각자의 매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도시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아이 러브 뉴욕(I♥NY)’ 슬로건을 꼽으며 “범죄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누구나 한 번쯤 여행해보고 싶은 선망의 도시로 뉴욕을 탈바꿈시켰다"고 평했다. 한편으로 저자는 브랜드 정체성과 실체가 일치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점을 주의하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최고의 도시가 아닌 유일한 도시’를 목표로 삼을 것을 제안하는 세 저자는 “변화하려는 노력이 바탕이 된 도시 리브랜딩의 최고 가치는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다”며 로컬과 도시를 살리는 해법으로 도시 리브랜딩을 거듭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