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훈훈함 가득한 여수꽃사모 '콩빵봉사'
자원봉사에서 만난 해맑게 웃는 아이들 보며 눈물이 울컥 보육원, 지역아동센터 방문해 온기나눔 커피콩빵 봉사활동 펼쳐
새해들어 자원봉사 단체인 <여수꽃사모> 클럽이 연이어 '온기나눔 커피콩빵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올들어 벌써 두번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송년회 모임에서 새해 커피콩빵을 구워서 지역에서 나눔을 더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다. 30일 오전 자원봉사에 나선 10여명의 회원들은 삼혜원, 여수보육원, 여수아이꿈터, 열린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했다.
새해엔 더 따뜻했으면....
많은 회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콩빵을 늦은 시간까지 굽고 나눔현장까지 참여해 아이들과 하나가 됐다. 이날 미선씨는 집에서 정성이 가득 담긴 어묵과 육수를 손수 만들어 왔다. 팔천순대 사장님은 생업을 뒤로 하고 푸드트럭을 직접 몰고 왔다. 순대를 모두 아이들에게 내놨다.
특히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봉사활동 준비를 위한 장소로 제공해 눈길을 끈 <국민학교> 장미경씨 부부와 <여수축산>은 "콩빵기계가 부족하다"면서 기계와 반죽재료, 어묵까지 거금을 찬조했다. 또한 직장 생활을 하는 회원들은 쉬는 날도 반납하고 자원봉사에 나서며 어려웠던 유년시절로 되돌아갔다.
사랑 가득찬 자발적인 온기나눔 캠페인
여수꽃사모 박근호 회장의 말이다.
꽃사모는 1차 나눔 경노당과 장애인복지관, 아이꿈터 등
5곳에 이어 중앙자원봉사센터의 새해 온기나눔 캠페인 시기에 맞춰 국민학교 장미경 회원님 의견으로 아이꿈터에 설맞이 간식을 제공하자는데 공감해 2차로 콩빵나눔을 삼혜원과 열린지역아동센타까지 추가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이꿈터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콩빵은 물론 오뎅, 음료, 순대, 김밥 등을 푸짐하게 차려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행사에 참여한 회원님들과 후원금으로 찬조해준 여러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수꽃사모는 누구나 가입이 자유롭고 회비도 없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은 없지만 어느 자원봉사단체 못지 않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야생화가꾸기 보급과 나눔활동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여수꽃사모 클럽의 계속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밝힌 한 회원은 "준비과정에서 회원들이 망설임없이 본인들의 사업장을 제공해 주는것이 매우 놀라웠다"며 "회원 한분 한분이 솔선수범해서 후원물품을 직접 준비해 오는것도 참 좋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시설 방문에 대해 "우리를 반기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까 부모인 내가 마치 죄인 같았고 눈물이 나서 참 힘든 하루였다"라고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