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기억으로 엮어낸 왜곡된 풍경

여수미술관, 미디어아티스트 홍남기 초대전 ‘미완적 풍경’

2024-02-02     전시은
▲ 홍남기 초대전 ‘미완적 풍경’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이 이달 6일부터 3월 22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홍남기 작가의 초대전 ‘미완적 풍경’을 개최한다.

미디어 아트는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으로서 첨단 기술을 창작 도구로 사용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감각을 경험케 하는 장르이다.

미디어아트는 기존의 예술과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창작을 이루어내는 분야로 예술계의 트렌드로 성장하면서, 우리 시대의 기술이 반영된 새로운 예술로써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홍남기, 망막(드로잉 애니메이션)

‘미완적 풍경’展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조작 또는 왜곡된 채 미스터리로 남은 사건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담아 완성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미완적 풍경’展에서는 각기 다른 독립적인 형태의 애니메이션을 크고 작은 사건들과 사적인 서사를 결합시킨 내용들로 구성하여 작가가 자라온 현대사의 시간적 단편들을 보여준다.

기억의 파편들이 제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채집되어 복합적인 풍경을 이루고, 조작과 왜곡으로 인해 설명과 이해가 어려운 상황들이 현실을 부정할 만큼의 거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야기되어, 거칠고 강한 파도의 움직임으로 반영되었다.

▲ 홍남기, Borderline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79×134.4cm)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홍남기 작가는 매 순간 진한 울림이 있는 작업을 시도했으며 대학원 졸업 후 회화작업을 이용한 미디어매체 작업을 연구하였다.

그의 작업은 특정 장소의 사건을 드로잉으로 재구성하고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을 반영하여 3D스캐너로 스캔하고, 3차원그래픽과 하이퍼렌더링 과정을 거쳐 진행한다.

▲ 홍남기, 길주군 풍계리(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79×134.4cm)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현대 예술과 첨단 기술이 만나 새로운 차원을 열어가는 미디어 아트전시”라며 “미술관에서 처음 시도하는 미디어아트전이라 몹시 흥분되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홍남기 작가의 전시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예술적 경험의 새로운 지평이 되어, 미디어아트의 매력적인 세계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홍남기, 호국로 43번 국도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79×134cm)

한편, 홍남기 작가는 대안공간 미끌, 금호미술관, 아트스페이스 오, 경기평화광장갤러리 등 2006년부터 10회의 초대·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19전북도립미술관, 2020 서울시립미술관, 2021 양평군립미술관, 2023 부천아트벙커B39 등 60여회 이상 국내외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그 외 2020 안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2022 경기도 지역문화연계 공모지원, 2023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참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