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세우기 공천 규탄... 전.현직 시도의원, 조계원 후보 지지 선언

4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주재현, 문갑태 현 시의원, 고희권, 정경철 전 시의원, 강정희, 주연창 전 도의원

2024-03-04     전시은
▲ 6.13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 공천피해자 전.현직 시도의원이 조계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022년 6.13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 공천피해자 전.현직 시도의원이 조계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4일 오전 11시 강정희, 주연창 전 도의원(더불어민주당)과 주재현, 문갑태 현 시의원(무소속), 고희권 전 시의원(민주당), 정경철 전 시의원(무소속)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언문 낭독을 시작한 강정희 전 도의원은 “2022년 제8대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이던 김회재 국회의원 예비후보에게 공천배제 사유와 공천피해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라며 공천배제로 인하여 당원들과 시민들의 투표선택권을 보장하지 않는 점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도 김회재 의원은 묵묵보답으로 단 한줄의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 주연창 전 도의원은 여수 갑을 두 국회의원이 서로의 지역구를 존중하지 않고 분열되어 왔다고 말했다.

뒤이어 주연창 전 도의원은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날조, 지역을 갈라치기 하고 있어 흡사 윤석열 검사독재가 오버랩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깨끗하고 선명한 조계원 후보 지지를 시민들앞에 당당히 선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희권 시의원은 “과도한 공천권 행사로 지역민심을 왜곡하고 줄세우기 공천을 한 김회재 의원을 규탄하며 1년여가 넘는 시간동안 쌍봉사거리 1인시위를 통해 여수시민들과 호흡하면서 무도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을 규탄해온 조계원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재명 당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수석으로 기본사회와 기본소득을 통한 시민복지강화와 정책을 굳건히 추진할 조계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여수의 화합과 시민을 위한 생산적인 정치에 솔선수범 앞장 서서 여수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낭독을 마쳤다.

낭독이 끝나고 한 기자는 현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공천과정의 정당성과 앞으로 진행된 민주당 공천과정이 정당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 문갑태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시민의 올바른 투표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갑태 의원은 “과거 민주당 중앙당의 권오봉 후보 배제는 충분히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선거에서 많은 시민들이 저희 후보를 지지하려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경선 배제되어 정당한 표를 행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시민의 올바른 투표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기자는 조계원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김회재 국회의원에 대한 반발 때문은 아닌지 질문했고 여기에 강정희 전 도의원은 “지난 4년간 김회재 국회의원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함께 하며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독선과 아집으로 여수을 지역구 운영을 이뤄온 부분에, 저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질타와 민심을 왜곡한 줄세우기 공천에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이에 여수지역의 새로운 정치바람과 개혁에 대한 여망을 담아 검증 결과로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맞설 조계원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회재 국회의원에 대한 감정표출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여수 갑을 지역구 분열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주연창 전 도의원이 답했다. 주 전 의원은 “여수 지역구 분열은 김회재, 주철현 국회의원 시기에 가장 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두 국회의원은 서로의 지역구를 존중하지 않고 분열되어 왔다. 지역구 분열을 멈추는 것은 앞으로 당선자들의 몫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함께 역할을 하려 한다”고 답했다.

문갑태 “이재명 대선 후보 경선 승리 후 우리는 어떤 모임에도 참석 못해”

▲ 고희권 전 시의원이 "기본사회와 기본소득을 통한 시민복지강화와 정책을 굳건히 추진할 조계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뒤이어 또다른 기자는 “김회재 국회의원은 과거 공천배제 이유로 ‘공천권을 주지 않는 이유는 자격조건이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왜 당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갑태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저와 고희권 후보, 정경철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김회재 국회의원은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다. 김회재 의원은 ‘이와 관련해 총선에서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로 뽑힌 후 우리는 어떤 모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바른 공천을 받아 4년간 일한 대가가 공천도 못 받은 것이다. 이 분이 또다시 국회의원이 되면 이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올바른 지방정치인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희는 조계원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주재현 시의원은 “영리하고 영특한 사람보다 시민을 품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