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에 사는 고향 분들은 늘 깨끗한 청정바다를 원한다”

여수 안도 동고지마을 해양쓰레기 수거와 수중정화 활동 나서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와 여수넷통뉴스가 함께해 ㈜대한이앤씨, 안도리 노인당에 떡과 과일 전달하고 어르신 위로 박성미 시의원, “여수 바다의 해양쓰레기 문제로 가슴이 아프다”

2024-04-23     조찬현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다이버들이 바닷속에서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다. ⓒ조찬현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대장 박근호)와 여수넷통뉴스(대표 심명남)가 여수 안도 동고지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수중정화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54주년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이다.

이날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여수꽃사모 회원과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대한이앤씨는 남면 안도리 노인당에 떡과 과일 등을 전달하고 어르신을 위로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와 여수넷통뉴스 임원들이 여수 남면 안도리 노인당에 떡과 과일 음식을 전달하고 어르신을 위로하고 있다. ⓒ조찬현

“대원들과 함께... 깨끗한 바다 환경을 가꿔 나갈 것”

▲여수 남면 안도 동고지 마을이 고향인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찬현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대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깨끗한 바다 환경을 가꿔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중작업 다이버는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안도 동고지 마을이 고향인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는 “어촌에 사는 고향 분들은 늘 깨끗한 청정바다를 원한다”라며 “휴일도 반납하고 우리 마을을 찾아줘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박성미 시의원이 폐스티로폼 가루를 보여주며 그 심각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조찬현

해양쓰레기 수거에 함께한 박성미 시의원은 “여수 바다의 해양쓰레기 문제로 가슴이 아프다. 이는 어민들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여수 전 시민이 나서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낚시인들도 이제는 쓰레기는 다시 되가져오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여수시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에 관심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안도 동고지마을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옮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조찬현

유순식 대원은 “자원봉사가 삶의 일부라며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나면 갯가 사람으로써 마음이 흡족하다. 여수시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에 관심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지마을로 귀향한 김형규 대원은 “바다 지킴이로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정종현 대원은 “어류 양식장 시설물과 부표가 쓰레기로 해안가에 밀려온다. 이들 양식장에 쓰레기 부담금을 물린다든지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폐플라스틱을 고기가 먹고 그 고기를 사람이 먹고 해서 폐플라스틱에 오염된다”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치우면 또다시 반복되곤 하는데 안 버리는 게 중요해요”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다이버들이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다. ⓒ조찬현

바닷속 사정은 어떨까? 스쿠버다이버 환경 활동가로 바닷속 쓰레기 수거에 나선 박근호 대장은 “폐어구와 어망 밧줄 등 선박 쓰레기가 대부분입니다. 치우면 또다시 반복되곤 하는데 안 버리는 게 중요해요”라며 청정바다 유지를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김성수씨는 “휴일도 반납하고 환경 정화에 나서준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와 여수넷통뉴스에 정말 감사한다. 식량의 보고인 바다생물이 죽으면 우리는 살 수 없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바다 환경을 잘 지켜줬으면 한다”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와 여수넷통뉴스 임직원, 그리고 여수꽃사모 회원과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