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4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사
하루 빨리 진실규명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이야포․두룩여미군폭격 희생자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철현 국회의원입니다.
남면 이야포․두룩여미군폭격사건 제74주년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며, 함께하신 희생자 유가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74년 전 이곳 이야포와 두룩여에서 벌어졌던 미군폭격사건은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발생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폭격으로 희생되었던 피란민과 어민들에 대한 명예회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통한 지역의 화합을 바라는 여수시민 모두의 힘으로 ‘여순사건특별법’이 제정되어 비로소 여순의 한을 푸는 결실을 맺었듯, 미군폭격사건도 하루 빨리 진실규명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나아가야겠습니다.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시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한 목소리를 내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50년 8월 3일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피난민 배에 타고 있던 민간인들과 1950년 8월 9일 남면 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주민들이 미군의 폭격으로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기록했습니다.
이 아픈 역사가 세상에 알려진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이 아픈 역사를 바로잡는데 앞으로 얼마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행히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먼저 나서 주셨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민들의 노력으로 지원사업 조례가 제정돼, 매년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땀 흘리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이야포와 두룩여 역사가 바로 설 때까지 저 주철현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무더위에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