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현 교육장 "인구유출 막은 동경 교육의 성공사례 제안" 눈길

주교복합시설 건립해 인구유출 막아야 학령인구에 아파트 분양 우선권 부여 전라남도, 여수시, 교육청 MOU체결 필요성 강조

2024-11-01     심명남
▲ 여수교육지원청 백도현 교육장이 31일 주교복합시설을 건립해 교육도 살고 인구유출도 막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심명남

전남 여수교육지원청 백도현 교육장이 거점형 늘봄지원센타를 건립해 여수지역의 인구유출을 막을 '주교복합시설' 건립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주교복합시설은 일본 동경에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학생수 감소로 위기에 놓인 학교안에 아파트를 지어 도심속 학교와 공공주택을 연계해 급격한 학생수 감소를 겪는 학교를 개편하고 남은 부지에 주거·업무 시설을 공급하는 새로운 대안을 의미한다. 서울은 효재초 폐교학교 자리에 주교복합아파트를 지어 입주우선권을 학령인구가 있는 세대에 우선권을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백 교육장은 "전라남도 전남개발공사, 여수시, 교육청이 MOU를 체결해 인구감소와 학교부지를 살려야 한다"며 "주교복합시설 분양은 학령아동을 둔 자녀가 있는 가정에 우선입주권을 주고 저가로 공공형임대 저가 아파트를 건설해 젊은 세대의 인구유출을 막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 여수교육지원청에 여수시를 상징하는 모습과 드림 (DREAM) 문구가 눈에 띈다. ⓒ심명남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인구유출은 순천이나 광양에 비해 여수가 심각하다"며 "순천·광양으로 빠져나갈 젊은이를 유인할 수 있는 학교부지를 활용한 공공형임대아파트에 초중학교를 넣으면 얼마든지 인프라가 형성된다. 주거와 교육의 복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시민단체와 공론화하고져 건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여수지역의 급격히 줄어가는 학생수와 지역 인구 유출을 막을 방안을 제시한 것. 

백 교육장은 "교사정원은 감축되고 학생수를 적정규모로 만들어 줘야 한다"며 "학교가 정규 수업 커리큘럼(curriculum)을 마치고 방과후에는 지역이 아이를 키우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그럼 아이들을 믿고 맡기는 공간이 생겨 여수가 전국적으로 히트를 칠수 있다. 그래야 지역이 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