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영광을 다시... 여수세계섬박회 앞두고 다시 뭉친 '여수 마린맨'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본격 활동 예고 돌산 계동마을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불가사리 퇴치대회 및 수중정화 활동 펼쳐 김석호 신임회장 "엑스포때 여수 홍보했던 옛날처럼 뜻깊은 자리 만들겠다"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가 엑스포때 백도, 독도, 연평도, 마라도, 여수엑스포장 5군데 물속에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수중비를 세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얼마나 큰 행사인지 모른다. 그런 옛날의 영광을 다시한번 살려보자. 환영의 자리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
여수스쿠버연합회 이민식 초대회장의 말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가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이 단체는 현재 여수시 생활체육 여수시 수중핀수영협회로 정식 등록된 단체다.
9일 돌산 계동마을 해안지선 및 그일원에서 제14회 불가사리 퇴치대회 및 수중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수중정화에 지역에서 활동중인 바다처럼, 블랙샤크, 스쿠버이야기, 여수라움스쿠버, 해병대전우회 등 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계동마을 앞 방파제에서 불가사리퇴치대회와 수중정화 활동에 나섰다
여수시 수중핀수영협회 박재성 회장은 "오늘 행사는 수중환경을 보호하자는 하나의 퍼포먼스다"라며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여수바다를 살리는 행사를 통해 동호인들과 얼굴보고 대화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라고 인사말을 갈음했다.
수중정화에 나선 여수라움스쿠버 박종학(44세)씨는 "시야가 안좋아 잘보이지 않고 죽은고기들이 많고 폐통발들이 많지만 바닷속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라고 말했다.
블랙샤크 정광운(56세) 회원은 "시야가 안나온다. 뻘이 썩어 쓰레기가 많아 쓰레기 치우는게 1순위다"라며 계속적인 해양정화 활동을 당부했다.
이어 다이빙하다보니 젊다는 30년 다이빙을 이어오고 있는 블랙샤크 이영(58세) 회원은 "바다속에 어구 쓰레기가 많아 들고 나올 수 없어 작은 것만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구조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해병대 555, 557, 599기 해병대전우회 출신인 문우용, 이영, 정광운씨는 같은 중대에서 만나 사회에서도 함께 블랙샤크 다이빙 동우회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점심 밎 친목 단합대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클럽 1위 블랙샤크, 2위 바다처럼, 3위 여수라움스쿠버가 차지하며 경품을 수상했다.
이날 여수시 수중핀수영협회와 여수스쿠버연합회 차기 임원선출도 이어졌다. 회장에는 김석회 회원과 부회장에는 김경식 회원이 당선됐다.
김석호 신임회장은 "이민식 초대회장과 박재성 현 회장도 계시지만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여수를 홍보했던 옛날처럼 앞으로 뜻깊은 자리를 만들겠다"라며 "동우회 활동은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 앞으로 활성화를 통해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많이 도와달라"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