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서른, 60이 즐거워요" 여수서 '환상 행복 페스티벌

다양한 퍼포먼스와 경품 행사로 참석자들에게 큰 즐거움 선사

2024-12-19     김용자
▲ 공연 직전 노래교실팀의 공연 직전 밝게 웃는 모습 ⓒ 김용자

지난 12일 오후 2시, 전남 여수중부 새마을금고 5층 문화센터에서 주부들의 환상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트롯가수 황철호 가수의 위트 넘치는 사회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퍼포먼스와 경품 행사로 참석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가발과 가면, 알록달록한 축제 의상을 입고 참여한 주부들과 관람객들은 강당을 가득 메우며 연령을 초월한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줬다.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드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나인 줄 알았는데... '동명이인' 당첨자

행사의 시작을 알린 초대 공연에서는 가수 이민건님 및 여수의 '할통령'가수 한수정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열기를 더했다. 또한 이미영 정대희 색소폰 연주와 강길준, 김영의 가곡 무대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 힐링요가팀 공연 1등한 아슬아슬 공연 ⓒ 김용자

행사 중간중간 진행된 커피머신, 여행용 캐리어, 주유상품권, 젓갈세트, 링거티켓, 멀티비타민, 프라이팬, 전기장판, 김, 꿀 등의 풍성한 경품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경품 당첨자로 호명되었다가 동명이인으로 탈락한 박영숙씨는 당첨자가 아니라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센스 있게 춤을 추면서 자리로 돌아와 관객들의 웃음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팀별 경연이었다.

▲ 라인댄스팀 공연 가면을 쓴 우아한 공연 ⓒ 김용자

심사 결과 힐링요가팀이 1등을 차지하며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2등은 노래교실팀 40만 원, 공동 3등은 라인댄스과 줌바댄스팀 각 30만 원, 파워댄스과 필라테스팀 각각 20만 원을 받으며 마무리했다.

특히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MVP상은 장귀남씨에게 돌아가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두번째 서른, 제 60세를 노래교실에서 맞이해 즐거워요."

▲ 노래교실팀 공연 노래교실팀의 신나는 공연 ⓒ 김용자

이날 노래교실팀에 참여한 정현정씨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언니들이랑 친해지려고 참가했다. 어울리면서 성격도 건강도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가자 김덕례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노래교실에서 60세에 또 다른 서른을 맞이한 기분"이라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특히나 이번 행사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여수중부 새마을금고가 약 15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했으며, 주변 병원과 약국, 주유소 등 이웃들의 소소한 후원 덕분에 풍성하게 진행됐다.

올해로 이 행사를 3회째 하고 있다는 강사진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의 설립 근간인 상부상조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 복지에 기어하고 있다. 갈수록 인기가 좋아져 수강신청날 이미 센터의 프로그램이 매진 되기도 한다. 내년에도 문화센터 프로그램과 연말 페스티벌은 지속할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나은 강좌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더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5060 여성 주부가 대다수인 참가자들에게 웃음과 치유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기업이 협력의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본다. 여수 시민들의 건강과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