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 밝혀

"본래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

2025-01-31     조찬현
▲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철현 국회의원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72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 최고의원은 “작년 9월부터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민주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함께했다”면서 “산적한 지방 현안들을 해결하고 호남 목소리를 대변해서 민주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회로 달려와서 담장을 넘어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내란을 극적으로 저지하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탄핵 소추하고 구속·기소되게 한 일, 나라와 민생을 위해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한 일은 최고위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었다”며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표님과 지도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구속기소 되고 탄핵 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국힘당과 내란 동조 세력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부정하고 헌법재판소를 끊임없이 흔들면서 헌재의 결정을 부정하기 위한 생트집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만이 내란 세력의 준동을 확실히 차단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라며 “조기 대선에서 민주 정권이 창출돼야 내란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다는 민심을 이번 설 연휴 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서 본래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며 “실패와 아픔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힘차게 행동할 것이며 민주당의 심장, 전남도당이 민주정권 창출의 선봉장이 되어서 열심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