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도와 화태리 가두리양식 저수온 피해...참돔 폐사
예방에 총력 기울였으나 때아닌 한파에 떠올라
2025-02-24 조찬현
여수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우는 참돔 일부가 한파로 인해 24일 집단 폐사했다.
때아닌 한파로 해수 온도가 크게 하강함에 따라 돌산도와 송도 화태리 가두리양식장의 어류가 집단 폐사한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돌산도 화태리 송도 개도 거문도 등 150여 어가에서 가두리 양식업을 하고 있다”며 “자세한 피해 상황을 이번 주에 접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시는 그동안 저수온 피해 발생을 우려해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을 월동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하지만 수온이 6℃ 미만으로 떨어지면 참돔과 감성돔 등 돔류는 생리 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폐사한다.
지난 2022과 2023년에도 저수온으로 인해 약 4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수 온도가 7도 예상 시 저수온 예비특보를, 4도로 떨어지면 주의보를, 4도 이하 3일 이상 지속 시 경보를 발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