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공사 두번째 유찰…전남도, 대안 검토

2025-02-26     편집국
▲ 금오도 해상교량 계획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공사 입찰이 3개월여만에 다시 유찰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조달청의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에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유찰 이후 3개월여만의 재공고에도 대형 건설사들은 경제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도는 사업 속도 등을 고려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했지만, 각각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공사가 공사 방식 등을 제시하는 기술 제안 입찰 방식을 적용하거나 입찰 조건 등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지,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일부 변경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오도 해상교량은 지방도 863호선 단절 구간인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를 잇는 총길이 3.46㎞에 이른다.

예상 사업비는 2천201억원으로 전남도와 여수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국도 77호선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과 연계해 고흥 팔영에서 여수 돌산을 잇는 '백리섬섬길'을 금오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여수 지역사회의 건립 요구가 컸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