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도화선 된 여수 김용호 열사...65년만에 추모동판 제막식 열려
진남 상가에 김용호 민주열사 추모 동판식 거행 감사인사 나선 김양곤 유족대표 "통한의 시간, 도움주신 민주당과 모든 민주시민께 감사 "끔찍한 만행 저지른 정권, 유족에게 진심어린 사과 요구"
9일 오후 전남 여수 옛민주당사가 있던 진남로상가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김용호 민주열사 6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정기명 시장, 백인숙 시의장을 비롯 시도의원과 유가족, 시민사회단체 회원, 민주당 당직자 등 시민 약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주최하고 민주당 여수(갑·을)지역위원회가 주관, 여수시,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YMCA, 시민감동연구소, 여수진남상가상인회가 후원했다. 이날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과 조계원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해 추모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석방으로 인해 민주당 긴급회의에 참석하느라 함께하지 못했다.
65년만에 김용호 민주열사 추모동판 생겨
추모행사는 본행사에 이어 추모동판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작년 '여수시 역사문화인물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이끌어 낸 강현태 시의원의 조례가 추모식으로 이어졌다. 경과보고에 나선 강현태 준비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김용호 민주열사를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했다”며 “김용호 열사는 1960년 3월 9일,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독재정권의 사주를 받은 괴한들의 폭력에 희생되었고, 이후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용호 민주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여수지역 민주화운동 선양사업이 활성화되어 민주화운동 기념 및 추모사업, 계승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수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수갑·을지역위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오늘 김용호 열사 추모동판 제막식을 거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추모사에 나선 백인숙 의장은 주철현 의원님께서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조계원 의원님도 마찬가지다“며 ”오늘 함께 해주신 정기명 시장님과 동료의원님 그리고 이광일, 주종섭, 서대현 도의원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민주화에 헌신하신 모든 민주열사의 고귀한 넋을 기리며 큰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김용호 열사님이 우리 지역을 지키다가 숭고하게 돌아가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 한다. 저역시도 시의회에서 강현태 의원님을 주축으로 이일에 정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는 “12·3계엄을 당하고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이 석방되어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1960년 3월 9일 상황하고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김용호 열사님이 이승만 독재정권이 영구독재를 하지 못하도록 활동하신 김용호 열사의 값진 희생이 돋보인다"라며 "시장님 이하 여러분이 힘써주셔서 동판이 들어가 있는 추모판을 희생된 장소에 세울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419혁명을 이끈 도화선이 된 여수의 김용호 열사를 그동안 우리가 너무 소홀하게 해왔는 것에 깊은 반성을 한다”며 “전국의 많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김용호 열사가 희생된 이곳에 찾아와 진남상가도 살리고 제2의 김용호 열사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열사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자”라고 강조했다.
"민주시민께 감사...열사정신 헛되지 않게 계승발전 시켜달라"
감사인사에 나선 김양곤 유족대표는 65년만에 당숙되시는 김용호 열사님의 추모판 제막식과 추념식을 하게되어 도움주신 민주시민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양곤 유족대표는 “어제 미국에 있는 열사님의 유일한 혈육인 김영욱 동생하고 통화를 했고 추모동판 사진도 보내줬다”며 “이를 보고 통한이 교차하지만 잘되었다며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며 “이제 정권에서 유족에게 행한 끔찍한 만행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만 남았다”라며 국가기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열사님의 고귀한 희생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자양분이 되었고 여수에서 민주주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라며 “열사정신을 소중하게 계승 발전시켜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와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후 헌화후 동판제막식을 끝으로 행사가 종료되었다.
1. 1960년 3월초 이승만정권의 장기독재를 위한 3:15 부정선거와 폭력적 야당 탄압 최고조에 이른다. 당시 자유당과 경찰, 정치깡패에 의한 전국 민주당원 사상자 56명 발생
2. 1960년 3월 9일(수) 오후 7시 30분, 부정선거 규탄 집회 준비 중에 불법 정치 태러 발생
- 여수 교동 동성극장 거리에서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 규탄 집회를 준비하던 민주당 여수지구당 문화부장과 선전부장이 불법 정치테러를 당함
- 10여명 괴한이 살인을 목적으로 쇠뭉치, 곤봉, 병 등을 사용하여 테러 자행
- 현장에서 여수경찰서 형사 2명이 있었으나 제지나 검거, 병원에 후송하지 않음
3. 김용호 열사는 안구 이탈의 심각한 중상을 입은 채, 시민들이 여수 제중병원으로 후송
4. 김용호 열사 사망 : 1960년 3월 10일(목) 오전 12시 30분
- 여수에서 4.19혁명의 도화선 역할
5. 4.19혁명으로 뒤늦게 밝혀진 김용호 열사 사인과 정치폭력 진범들
- 960년 4월 25일 :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여수경찰서 사찰계 정모 경위 체포
- 1960년 4월 30일 : 조광범 여수경찰서장 파면
- 광주고등법원 재판 결과 주범들은 징역 3~7년 판결
6. 1961년 3월 9일 진남초등학교 옆 추모위령비 제막(현재 돌산국제교육원으로 임시 옮김)
7. 김용호 열사 4.19혁명 유공자로 인정되어 국립4.19민주묘지 안장(2012년 4월 26일)
- 위치: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3묘역 341 묘역
8. 2022년 3월 9일 여수에서 62년 만에 김용호 민주열사 추모식 개최
9. 2024년 3월 9일 제64주기 추모식 개최
10. 2025년 3월 9일 제 65주기 추모식 및 제막식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