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지구의 날 "100년이 지나도 아이들이 하늘과 바다를 푸른색으로 색칠할 수 있도록"

‘기후위기, 바다가 보내는 희망 블루카본’ 주제로 제55회 지구의 날 기념식 열어 탄소중립 걷기 행진과 플로깅에 이어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진행

2025-04-20     최은서
▲ 여수 여문공원에서 펼쳐진 제18회 기후보호주간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 ⓒ정종현

제55회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기후보호주간 행사가 19일 오후 여수 여문 공원과 미평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기후보호주간 행사는 오는 17~19일까지 ‘기후위기, 바다가 보내는 희망 블루카본’이란 주제로 지구의 날 기념식과 함께 탄소중립 걷기 행진과 플로깅,다양한 공연과 게임,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 제18회 기후보호주간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조계원 의원, 백인숙 의장, 정기명 시장, 최상덕 공동의장 ⓒ정종현

기념식에는 행사를 준비한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최상덕 공동의장을 비롯 조계원 의원과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주종섭 ·강문성 도의원 등 많은 시민단체가 함께했다. 

정기명 시장은 "기후 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 삶 속에 들어와 있다"며 "지구와 환경을 보호해 가는 실천 또한 일상 속에서 습관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도 어제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출근했는데 새삼 작은 변화를 주는 것 하나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정시장은 이어 "한명의 힘은 작을지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 나간다면 지구가 조금은 더 숨쉬기 편해지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10년 100년이 지나도 스케치북 속 하늘과 바다를 푸른색 으로 색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 제18회 기후보호주간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 ⓒ정종현
▲ 제18회 기후보호주간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행사에서 꽃씨나눔 모습 ⓒ정종현
▲ 제18회 기후보호주간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 ⓒ정종현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었다. 어린이 환경그림그리기 대회'는 3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해 각자의 재능을 맘껏 펼쳤다.

행사장에서는▲COP33 유치 홍보 ▲자원순환 홍보 ▲건강을 위해 달리는 여수시 보건소 ▲아동학대 예방 홍보 ▲다육이 나눔 ▲캘리그라피·스톤아트 및 씨글라스 ▲아로마 오일 제작체험 ▲포토부스 ▲친환경비누 제작 ▲야생화 꽃씨·어묵 커피콩빵 무료나눔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여서동 배울학 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와 교사들이 시민들에게 야생화 모종·꽃씨 나눔에 동참했다. 특히 여수꽃사모와 해양환경인명구조대에서 준비한 어묵 콩빵간식이 시민들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제18회 기후보호주간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에 배울학 어린이집에서 꽃씨나눔 모습  ⓒ정종현
▲ 여수꽃사모와 해양환경인명구조대원들이 제18회 기후보호주간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후 한컷 ⓒ정종현

자원봉사자 장미경씨는 "지구의날 기념으로 평소에 쓰던 종이컵을 크라프트종이컵을 사용하고 콩빵드시고 난 컵을 재사용하여 오뎅꼬치를 드리니 더 뿌듯했다"라며 "평소에도 지구환경을 생각해 재활용하고 친환경 물건을 구입해서 사용하도록 해야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