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지구의 날 "100년이 지나도 아이들이 하늘과 바다를 푸른색으로 색칠할 수 있도록"
‘기후위기, 바다가 보내는 희망 블루카본’ 주제로 제55회 지구의 날 기념식 열어 탄소중립 걷기 행진과 플로깅에 이어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진행
제55회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기후보호주간 행사가 19일 오후 여수 여문 공원과 미평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기후보호주간 행사는 오는 17~19일까지 ‘기후위기, 바다가 보내는 희망 블루카본’이란 주제로 지구의 날 기념식과 함께 탄소중립 걷기 행진과 플로깅,다양한 공연과 게임,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는 행사를 준비한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최상덕 공동의장을 비롯 조계원 의원과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주종섭 ·강문성 도의원 등 많은 시민단체가 함께했다.
정기명 시장은 "기후 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 삶 속에 들어와 있다"며 "지구와 환경을 보호해 가는 실천 또한 일상 속에서 습관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도 어제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출근했는데 새삼 작은 변화를 주는 것 하나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정시장은 이어 "한명의 힘은 작을지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 나간다면 지구가 조금은 더 숨쉬기 편해지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10년 100년이 지나도 스케치북 속 하늘과 바다를 푸른색 으로 색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었다. 어린이 환경그림그리기 대회'는 3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해 각자의 재능을 맘껏 펼쳤다.
행사장에서는▲COP33 유치 홍보 ▲자원순환 홍보 ▲건강을 위해 달리는 여수시 보건소 ▲아동학대 예방 홍보 ▲다육이 나눔 ▲캘리그라피·스톤아트 및 씨글라스 ▲아로마 오일 제작체험 ▲포토부스 ▲친환경비누 제작 ▲야생화 꽃씨·어묵 커피콩빵 무료나눔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여서동 배울학 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와 교사들이 시민들에게 야생화 모종·꽃씨 나눔에 동참했다. 특히 여수꽃사모와 해양환경인명구조대에서 준비한 어묵 콩빵간식이 시민들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자원봉사자 장미경씨는 "지구의날 기념으로 평소에 쓰던 종이컵을 크라프트종이컵을 사용하고 콩빵드시고 난 컵을 재사용하여 오뎅꼬치를 드리니 더 뿌듯했다"라며 "평소에도 지구환경을 생각해 재활용하고 친환경 물건을 구입해서 사용하도록 해야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