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앞두고 해양정화에 작은음악회까지... 주민들 '환호'
여수꽃사모, 해양환경인명구조단, 대한적십자 회원들 자원봉사 나서 비렁길 금오도에서 작은음악회와 해양쓰레기 청소·야생화 꽃밭가꾸기 활동 펼쳐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1박 2일 꽃밭가꾸기 활동이 시작됐다. 19일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에서 작은음악회와 해양쓰레기 청소·야생화 꽃밭가꾸기 자원봉사 활동이 펼쳐졌다.
행사를 주관한 해양환경인명구조단 박근호 대장은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로 인해 어제 저녁 작은음악회와 오늘 꽃밭가꾸기 일부행사에 차질이 있었지만 비오는 날씨에도 마을주민과 회원들이 꽃밭가꾸기모종을 모두 심을 수 있었고 해양쓰레기 청소와 비렁길 3코스 산행을 잘 마무리 하였다"면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화태도 월전에다 야생화 모종을 심었다니 다행"이라며 "함께한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여수꽃사모와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은 금오도 장지마을 주민들을 위한 작은음악회를 개최해 주민들께 기쁨을 선사했다. 앞서 꽃사모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하화도 꽃섬음악회를 10회 이상을 개최한바 있다. 이번에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시기에 맞춰 우리지역 관광명소 금오도를 찾아 음악회를 통해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날 회원중 가수겸 MC인 이황제아씨와 여수동백뮤직학원 황지경 원장이 출연해 멋진 섹스폰 연주가 시작됐다. 감미로운 선율과 세상 풍파를 헤치고 저 넓은 바다 넘어 수평선에서 전해오는 듯한 고음에서 저음으로 이어지는 애절한 연주는 섬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며 금오도의 밤은 깊어갔다.
다음날 직포마을 해안가 쓰레기 청소와 함께 회원들이 직접 키운 토종 야생화 모종을 보급하고 금오도에 쑥부쟁이를 심었다. 특히 이날 아침 박성미 시의원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봉사자와 일부 꽃사모 회원들이 아침 일찍 합류키로 했으나 안개주의보로 인한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출항하지 않아 금오도에 합류를 못해, 고민끝에 화태도 월전마을에 모종을 집중적으로 심었다.
한편 직포교회 목사 이필립 목사는 회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이 목사는 "안개가 쌓인 궂은 날씨와 우여곡절 속에도 섬을 찾아와 봉사활을 펼쳐주고 끝까지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축복하고 감사드립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