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한 자루로 '삶'을 그리다
순수 소묘 동호회, 두 번째 '연필로 그리는 세상전’ 개최
누구나 한 번쯤 손에 쥐어봤던 연필 한 자루. 그 작고 단순한 도구로 우리는 글씨를 쓰고, 생각을 정리하며, 조용히 마음을 표현해왔습니다.
'연필로 그리는 세상전'은 바로 그 연필로 자신을 그리고, 삶을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전시입니다.
이번 두 번째 전시는 연안디자인연구소 소묘동호회 회원 15명의 공동 작품전으로, 명예퇴직자, 주부, 공무원, 직장인 등 다양한 삶의 이력을 지닌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각자의 내면을 연필로 고백하듯 그려낸 이번 작품들은 서툴지만 정직하고, 투박하지만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 : 제2회 연필로 그리는 세상전 — 삶을 스케치하다
전시 기간 : 2025년 5월 12일(월) ~ 5월 23일(금)
관람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매주 일요일 휴관)
전시 장소 : 진갤거리 전시장 (여수시 화장동 학생교육문화회관)
주 최 : 연안디자인연구소
지도 작가 : 김태완 화백, 박진희 화백
주 소 : 전라남도 여수시 대통3길 56
화려한 기교보다는 진심 어린 선 하나하나에 집중한 작품들은 우리 모두의 지난날을 비추는 거울이자,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정리해주는 창입니다. 그림 속 풍경은 잊고 지냈던 나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고, 어느 날의 그리움이나 누군가의 따뜻한 눈빛을 다시 불러냅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삶을 돌보는 ‘예술의 시간’입니다. 정년 이후 공허함을 채워주는 위로이자,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자신을 다시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수 진갤거리 전시장은 작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나아가는 따뜻한 공동체의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연필 한 자루로 시작된 이 작은 예술축제가, 당신의 삶에도 따뜻한 선 하나를 그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운 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삶도, 한 자루 연필로 충분히 빛날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진심이 담긴 연필의 선을 따라 삶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이 전시에 함께해 주시길 진심으로 초대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감, 가능성, 도전정신, 그리고 삶의 이름다움’까지 뜸뿍 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