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여수에 울려퍼진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진짜 대한민국!"
임진왜란 승전길 따라 여수유세 나선 이재명 후보 폭우 속에 이순신 광장 수천명 운집 이재명 대통령 연호 이재명 "호남은 민주당 뿌리, 모두가 잘사는 대동세상 만들겠다"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진짜 (대한민국)
15일 오후 호국의 도시 여수 이순신광장에 수천의 인파가 운집했다. 폭우가 쏟아진 평일이지만 우산으로 가득 덮인 이순신 광장 모습은 근래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사회자의 선창에 맞춰 군중들은 (이재명)(대통령)(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대선승리를 다짐했다.
지금부터 진짜 대한민국 '대선승리 다짐'
12.3 계엄당시 국회앞 계엄군의 총부리를 막아서며 "부끄럽지도 않냐?"며 호통을 치던 안귀령 사회자는 ”여수시민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할 대통령 후보 누굽니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유일한 대통령 후보 누굽니까? 압도적인 힘으로 정권교체 이뤄주십시오. 여수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안씨는 ”바다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위해 싸운 영웅이자 백성을 위해 헌신한 스승"이라며 "자신의 권력이 아닌 백성을 위하던 이순신 장군 정신을 이어갈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뽑아달라“라고 간절히 소호했다.
여수찾은 이재명 후보 우중 감동연설 ⓒ심명남
연단에 선 서대현 도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오니 하느님도 이 축복의 날을 맞아 비를 내려주고 있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말이 필요없는 후보다. 6월 3일 집에 있는 자식, 손주, 며느리 모두 데리고 투표장으로 나가자”라고 말했다.
최정필 시의원은 “6월 3일은 내란 잔당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재명을 투표해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주종섭 도의원은 “이 자리가 이순신 장군께서 바다를 지키고 나라를 지켰던 자리”라며 “이 자리가 동학혁명군이 그리고 1987년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던 3만의 여수시민이 집결했던 자리다. 6/3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뽑아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석열 경제폭망, 살기위해 이재명 후보 지지 나섰다
두명의 여수시민이 이재명 후보 지지 연설도 이어졌다. 전남건설지부 이광민 지부장은 “여수국가산단 3만 건설노동자를 대신해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라며 “건설노동자들은 언제 일이 끊길지 모르기 때문에 매순간 성실하게 일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들이 당파싸움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벼랑끝에 매달려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님은 진보와 보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듯이 건설노동자들은 살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12.3 내란이후 28번 촛불집회에 참여한 여수배달라이더 안병수씨는 “윤석열은 내란으로 파면되었지만 무너진 경제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루하루 살기 너무 힘들다. 배달의 민족과 쿠팡의 시장잠식으로 일감은 더 줄어들었다”라며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간절히 당부했다.
이어 연단에 선 조계원 국회의원은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심우정의 검찰쿠데타, 조희대의 사법쿠데타를 막아내고 오는 6/3일 이재명과 함께 내란을 청산해 달라"며 "나와 가족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 압도적으로 투표해 내란을 종식시켜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주철현 전남도당 총괄선대본부장은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함께해 주셔서 눈물겹도록 감사하고 고맙다”며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어려운 자리에 함께해 주신 것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시켜 나라를 구하고 여수발전을 시키라는 그런 뜻이죠?”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수는 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시켰을 때 무려 94.6% 압도적 지지로 최초 민주정권을 창출했던 도시다. 이번에도 여수와 전남이 앞장서 85% 득표에 90%투표할 자신있습니까?”라고 묻자 군중들은 "예"라고 화답했다.
곧이어 연단에 선 이재명 후보는 “여수시민 여러분! 이 비에 이렇게 많이 와주셨으니 제가 이 간절함과 절실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라며 감격했다. 이 후보는 “살기 힘들고 불안하고 미래도 걱정되시죠? 그러나 6.3일을 기점으로 우리 모두 함께 사는 공동체로 돌아가자. 제가 그 첫길을 열겠다"라며 "모두가 행복한 나라 만들어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이 빗속에 나와 주신 것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박함이 있을 것"이라며 "80년 5월 광주가 있었기 때문에 내란도 계엄도 이겨낼 수 있었다. 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경험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 대동세상 만들겠다"
이 후보는 “이나라의 주인은 누구냐”며 “머슴들이 편갈라 싸우드라도 주인은 머슴들을 따라 싸우지 말아야 한다"라며 "경상도 가보니 거기도 힘들어 죽을라 하더라. 먹고살기 어렵고, 지방이라 어렵고, 인구가 줄어서 어렵다고 걱정에 고민만 많더라. 호남과 다를바 없더라 그런데 왜 편을 나눠 우리 국민들이 싸우냐”라고 물었다. 임기내내 정적제거만 올인했던 윤석열에 대해서도 단호히 일갈했다.
(윤 대통령이) 경쟁하고 다투는 정도가 아니라 혐오하고 증오하고
죽이려 하면 되겠습니까? 이러면 쓰것어요? 안돼겠죠?
이제는 정치인들에 놀아나서 국민들끼리 싸우는 그런 세상 끝냅시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누구한다고요? 국민이 하는 것이쟎습니까? 6월 3일에는 진정 새롭게 시작해 봅시다.
저에게 있어 민주당에 있어 호남은 뿌리이고 근본입니다.
언제나 저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호남출신이 아니라도 이재명이 경북 안동출신이라도 유용하게 쓸만하니까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식구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이
대동세상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재명 후보는 "한국경제 신문에서 민주진영을 엄청나게 힘들게 했던 정규재 주필이 호남과 영남의 차이가 뭐냐? 자기가 보니까 호남은 스스로 결정하고 호남은 당이 결정해도 맘에 안들면 버리더라"라며 "호남은 당이 주인이 아닌데 그런데 (영남)어디는 당이 하면 무조건 따른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똑같은 조건에서도 성남시가 변하고 경기도가 변하고 민주당이 변한 것처럼 대한민국도 확실하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연신 이재명을 연호했다.
마지막 이 후보는 "태양광으로 발전해도 그 전기를 쓸수가 없는데 송전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3년동안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정부예산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여수 고 김용호 민주열사 유족대표 김양곤(68세)씨는 ”이재명 후보가 K민주주의를 공약했는데 이는 여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이유는 이 광장에서 당시 2만여명의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섰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할 것으로 확신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50대 여수시민 A씨는 ”이재명 후보 유세를 보고 눈물이 나고 가슴이 울컥했다“며 ”안귀령씨의 낭낭한 목소리가 여수에 울려퍼져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것을 해주면 좋겠냐는 물음에 ”저는 뭘 바라는 것은 없고 이재명 후보가 잘할 것이라서 늘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