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K푸드 열풍" 전남창조경제혁신센타 수출 MOU 900만불 체결
[체험기] 전남창조경제센터 2025년 상반기 우수상품 판매 수출상담회 가보니 국내MD와 해외바이어 합쳐 총 99개업체 참가 성황 미국수출 상담 컨설턴트 제임스 최 '800만개 10년째 세일즈 노하우 공유'
29일 오후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우수상품 국내판로 수출상담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전라남도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라남도농업기술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공동주최했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상담과 만남의장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MD(마케팅 디자인)와 해외바이어를 합쳐 총 99개업체가 참가했다.
지금은 K푸드 열풍 '맛의 고장, 떠오르는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 위치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타는 올해 10주년를 맞아 61회차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홍보가 많이 되다보니 해외바이어와 새로운 업체가 많이 참가했다.
특히 2025년 전남 으뜸기업 55플러스 지원사업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2025년 글로벌 으뜸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우수 스타업 기업을 모집중이다. 센타측은 기업경영 노하우와 자금조달 해결, 경영 멘토링, 후속사업 연계를 통해 글로벌 진출 지원을 돕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면 창조경제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타 이우승(57세) 본부장은 "오늘 큰 MOU를 체결해 수출계약을 약900만불 체결을 성사했다”며 “전남이 석유화학산업이 어렵다보니 전체 수출은 줄었으나, 농수산쪽은 17% 정도 증가했다. K푸드 열풍으로 다양한 해외바이어들이 찾아 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미국에서 온 컨설턴트 제임스 최(James Choi)에게 소감을 물었다.
전라남도 창조경제혁신센타의 초청으로 여수에 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런칭한 아이팀이 10만개입니다.
유통업자들의 로망은 한 아이팀을 가지고 10만개를 파는게 로망인데 저는 100만개를 넘게 판매한 것이
10가지가 넘는데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웃음).
가장 많이 판매한 실적을 든다면 800만개를
10년째 팔고 있는 제품이 있어요.
이런 상품판매에 대한 경험이 많은 것이 저의 장점인데
그 노하우를 오늘 컨설팅을 통해 업체들에게 전달했어요.
아울러 업체들의 좋은 상품도 제가 직접 컨텍했고,
미국수출 계약도 체결해 의미가 큽니다.
제임스 최 "좋은 제품은 오너의 마인드를 본다"
제임스 최는 ”국내 좋은 제품을 런칭해 미국으로 수출을 하고 싶다”며 “저희가 물건을 선택할 때 항상 오너의 마인드를 본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3곳만 추천을 부탁해 동행 취재했다.
이번 행사에 유일한 경남 기업 '채연가'는 와이프와 자신의 이름을 따서 가족이 먹는다는 자부심으로 자연의 시, 시간의 과학이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저온발효명가가 만든 발효식초는 눈길을 끈다. 경남 함양 지천에 널린 연간 150~200톤의 사과를 사용해 저온으로 농축사과 식초를 만든다. 저온에서 5년을 숙성 100병 한정 판매하는 사과식초는 한병에 100만원을 호가한다. 귀한 분들에게 선물 주문이 들어와 매년 물량이 딸린다고 말했다.
식초는 유통기간이 없지만 국내 식약청은 10년을 유통기간으로 잡는다. 채연가 임채홍 대표는 “국내에서는 기능성 식품이 아니면 실제 효과가 있어도 기능성 인증을 받지 못하면 글로 표기할 수 없지만 고객들이 댓글로 다이어트와 당뇨에 너무 좋다고 후기를 남겨줘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미국 진출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 컨설팅을 잘 받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해외수출계약... 900만불 수출상담회 성료
전북 익산 전통주를 생산하는 ‘초이리 브루어리’는 막걸리와 프리미엄 전통주를 만드는 업체다. 전라북도 건배주로 선정된 리28과 물만부어 마시는 막걸리 키트는 눈길을 끈다. 효모가 살아 있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막걸리를 키트로 접할 수 있는 신개념 막걸리다. 제임스 체는 “우리나라도 전통주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일제시대 슬픈 역사속에 전통주 시장이 죽었는데 다시 올라오는 중”이라며 "전라도에는 집집마다 자기집 술이 있었는데 그게 살아나는 것 같아 너무 좋다. 수출을 위해 가격만 맞으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컨설팅을 받은 소감에 대해 최상은 대표(42세)는 ”미국을 꼭 진출하고 싶은 기업인데 상담을 통해 현실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프리미엄 김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해농'은 현장에서 미국 수출이 성사됐다. 해농의 시그니처 곱창김은 일반 도시락 김이랑 김종자가 다르다. 일반김은 평평한데 곱창김은 꼽창처럼 꼬불꼬불하게 생겼다. 가격이 비싸도 없어서 못판다. 일반김은 11월부터 길게는 3월까지 나오지만 곱창김은 11월부터 1월초까지 딱 2개월만 나오고 바로 끝난다. 등급으로 치자면 돌김처럼 프리미엄김이다. 이 업체는 김으로 700억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귀뜸했다.
현장에서 만난 주식회사 해농 해외영업팀 유수민(29세)프로는 ”수출상담회를 받으려면 해외를 나가야만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데 오늘 바이어분들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판로까지 진행하는 상담회를 통해 국내 유통사들과 상담도 진행을 했다“며 ”오늘 트로닉홀딩스와 10만불 첫계약을 체결했고, 아마존과 5만불 MOU도 체결했다“라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