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사내하청지회, 300여 명 조합원 고용 승계 합의
LG화학, “협력업체 변경 고용 승계 과정에서 오해 발생” 사내하청지회, “고용승계 합의서 체결...해고 위기 일단락”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LG화학사내하청지회는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 합의서가 최종 체결”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6월 25일(수) 16시에 예정되었던 「고용불안 분쇄! 최저낙찰제 폐기! LG화학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도 전격 취소됐다.
LG화학사내하청지회는 “여수국가산단 내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은 여전히 상존하며, 비용 절감 중심의 도급구조, 불투명한 입찰 방식, 최저낙찰제 논란 등은 향후 언제든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재등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조합원들의 단결된 힘, 지역사회의 관심,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가 함께 만든 성과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싸움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대량 해고설은 협력업체 변경 고용 승계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협력업체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업체 근로자의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업체 간 인수인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 업체의 도급계약 해지에 따라 법적 절차에 근거해 소속 변경 근로자와의 고용 관계를 종료함을 사전 통보한 것”이며 “이는 신규 선정 업체가 기존 근로자들을 고용 승계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실질적인 해고나 고용 단절을 목적으로 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종섭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지난 6월 18일 여수국가산단 LG화학 사내하청 노동자 300여 명 해고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주 의원은 “이번 사태로 인한 노동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여수시에서도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