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성 상임대표 ”선박 폐수 바다 배출...바다 오염의 심각한 주범이다“
여수 조선소 선박 세척 후 오염수 바다로 흘려 보내
2025-07-30 조찬현
여수 돌산지역 일부 조선소에서 선박 세척 후 오염수를 바다로 무단 배출하고 있다.
28일 A,B 조선소에서는 선박 외부를 고압으로 세척 후 폐수를 바다로 그대로 흘려보냈다. 이어 선체 그라인딩과 페인팅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하여 비산먼지와 분진을 발생시켰다.
제보한 주민에 따르면 “이들 조선소는 관계 당국의 관리·감시 허점을 이용하여 문제의식 없이 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상임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선박에 따개비와 조개 등이 많이 달라붙으니까 제거 후 세척, 새로 페인트칠을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고압 세척으로 오물들을 다 떨구는데 배 밑에 붙어 있던 바다 생물뿐 만이 아니라 낡은 페인트가 엄청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인트가 유해물질인데 바다로 그대로 유입된다면 그게 이제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분해가 돼서 결국 먹이 사슬을 통해 수많은 물고기가 먹고 그다음에 수중 생물들에게 피해가 되는 거고 결국 그것이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박 세척수)폐수인데 유해물질이 포함된 유해한 폐수인데 그게 어떻게 폐수 처리가 되지 않고 그대로 그냥 바다로 흘러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분개했다. 또한, ”선박 폐수 바다 배출은 말이 안 되는 거다. 바다 오염의 심각한 주범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