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섭 전남도의원, 여수산단 위기...‘고용위기지역’ 지정 촉구
두 달째 여수 쌍봉사거리서 1인 시위
2025-08-13 조찬현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도의원(여수·6)이 여수산단 경영 악화로 인한 고용 불안을 막기 위해 여수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촉구하며 두 달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주 의원은 매일 아침 출근길, 여수 쌍봉사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도 폭우 속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여수산단은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직접고용 상용근로자 약 2만 명, 운수·물류·화물 분야 약 4천 명, 사내하청 약 5천 명, 플랜트 건설 등 약 1만 명, 협력·연관업체 포함 총 약 5만 명이 산단 고용시장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산단 근로자의 소비로 유지되는 택시, 서비스, 요식업 등 연관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여수산단의 고용 파급력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수산단은 경영 부진과 사업 축소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주 의원은 “산단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이후 곧바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정부 결정이 늦어지면서 고용 불안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시 지원 사항으로 생계를 위한 고용유지 지원, 긴급복지 지원, 근로자 생활안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취업 및 교육 지원 그리고 기업 지원으로 고용안정지원금, 세제 혜택, 융자 지원 등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시민 생계를 지키는 필수 조치”라며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