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배쓰밤 펀딩' 수익금 전액 기부...아산시 용화고 학생들

충남 아산시 학생들의 아름다운 선행, 펀딩 수익금 50만원 기부 해양환경인명구조단 박근호 대장, "기부금 전액 상괭이 보호를 위해 쓰겠다"

2025-08-20     손지선
▲해양환경인명 구조단과 학생들의 단체 모습 ⓒ심명남

지난 1일 금오도에서 아름다운 선행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들은 아산시 용화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임가은, 김아름, 최정연 학생.

충남 아산시에서는 청소년 창업 관련 프로그램들중 ‘청소년 문화의 집’이라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창업을 해보고 싶었고 환경 쪽에 관심을 가진 것. 창업과 환경을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주식회사 브랜드 넛이라는 회사 박찬우 대표를 만났다.

창업이랑 브랜드 마케팅을 해주는 일종의 이색 액셀러레이터 회사의 대표가 학생들과 함께했다.

▲친구들이 계획하고 펀딩한 베스밤  ⓒ심명남

학생들과 대표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상괭이 배쓰밤이었다.

박찬우 대표와의 대화 내용이다.

“어떻게 상괭이 배쓰밤 을 생각하게 되었나요?”

“일단 친구들이 이제 여름이잖아요. 그래서 바다로 놀러 가거나 하는 계획들을 세운 것 같은데 바다 이런 걸 찾아보다가 우연히 상괭이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나 봐요. 그 상괭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저한테 얘기해 주면서 이런 것들로 사업을 해서 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돕게 됐죠“

▲ 친구들이 계획하고 펀딩한 베스밤  ⓒ심명남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상괭이 배쓰밤이었다. 배쓰밤은 목욕할 때 욕조 안에 넣으면 거품이 생기는 거다. 다 녹으면 상괭이 피겨(작은 장난감)가 귀여운 모습인가 웃음을 짓게 된다.

4월부터 준비를 하고 펀딩은 2주 정도 했다. 그결과 얻은 수익금 60만 원.

▲친구들이 계획하고 펀딩한 베스밤  ⓒ심명남 

학생들이 어떻게 배쓰밤을 가지고 창업 관련해서 2주 동안 판매하기 전에 3개월 정도 교육하고 공부를 했다고 한다. 상괭이에 관련된 조사도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조사도 했다.

그 후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하는 사이트를 통해서 배쓰밤 판매를 했다. 판매 수익은 2주 동안 약 60만 원이 모였다. 그중 50만 원을 상괭이를 위해 기부한  학생들이 기특한 발상은 수익금 전액 기부라는 실천으로 이어졌다.

▲친구들이 기부금을 전닿하고 있다. ⓒ심명남

해양환경인명구조단 박근호 대장은 "우리 학생들이 환경 운동에 조금 눈을 뜨고 이런 취미 생활을 하면 아 굉장히 밝은 취미로 보람이 클거라 생각한다. 기부금은 전액 상괭이 보호를 위해 쓰겠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