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특별법 제정 논의…여수서 출발한 ‘위기 극복 연대’

주철현 의원 “특별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5-09-03     조찬현
▲ 석유화학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 ⓒ주철현 의원실

국회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됐다.

주철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은 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석유화학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과 울산, 충남 서산 등 주요 석유화학단지 지역 국회의원 11명과 함께 산업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공청회는 주 의원이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특별법에는 ▲정부의 포괄적 지원 근거 마련 ▲신속한 사업 재편 촉진 등 제도적 장치가 담겨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학계·업계 전문가와 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발제를 통해 “석유화학산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100년을 이끌 동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HD현대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주요 기업들도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석유화학 기업 간 M&A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특별법 제정 취지에 공감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전기요금 감면 검토와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R&D 예산 확대 등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주철현 의원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민간의 혁신 역량이 결합할 때 이번 위기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며 “특별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