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대전환 2차 포럼 성료…“지방소멸 시대, 교육이 해답”

500여명 참석 성료… 참가자들“교육 고민 지속적 논의 필요” 김해룡, 학생 질문에 웃음·박수, 교육철학 공유하며 마무리

2025-09-29     조찬현
▲ 전남교육대전환 포럼 ⓒ김해룡 

전남의 미래 교육 방향을 모색한 전남교육대전환 포럼이 27일 순천 청암대학교 청암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라남도교육사회시민연대가 주최한 이번 2차 포럼은 “현장의 소리, 전남교육의 길”을 주제로 22개 시군의 전남도민과 교육계 원로, 교직원·학부모·시민사회가 함께 모여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할 교육의 역할과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 전남도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김해룡 상임대표(전 여수교육장)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이 현장 중심의 이야기를 풀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은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다. 결국 AI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고 학생들의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남 교육의 발전 방안 모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발제를 맡은 김동환 전 득량남초 교장은 관점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젊고 새롭게, 조화로운 전남교육”을 기치로 교육 현장에서 체감한 고민과 해법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현장 토론에서는 고일석 고흥여중 교감이 마을교육, 강선희 한국회복적정의협회 전남광주지부장이 행복한 학교생활, 박대진 한국공공ESG 선임전문위원이 생태·환경교육을 각각의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전남교육대전환 포럼 ⓒ김해룡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목포에서 온 한 참가자는 “전남교육에 대한 고민과 발전을 위한 포럼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인구 감소로 폐교가 늘면서 지역 소멸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교육의 시선에서 다룬 이번 포럼이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AI 시대에 번역기 등이 발전하는데 영어 공부와 국어 공부 중 어느 과목에 더 치중하는 것이 좋을지”라고 질문해 장내를 웃음과 박수로 물들였다.

이에 답변에 나선 김해룡 전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 교육 특별위원은 “국어 공부를 잘하면 외국어 공부도 잘하게 되어 있다”며 “모든 교과목이 중요하니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포럼 관계자는 “교육은 단순히 교실 안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미래를 함께 지탱하는 힘”이라며 “이번 논의를 출발점으로 삼아 전남교육의 길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히면서 3차 포럼 계획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