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순천 선월지구 코스트코 유치…소상공인 상생 대책 병행

대규모점포 입점 따른 지역상권 충격 최소화 방안 마련

2025-10-01     조찬현
▲ ㈜코스트코코리아-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협약 체결 ⓒ전라남도

전라남도가 광주·전남 최초로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를 순천에 유치했다. 하지만 동시에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트코코리아와 1천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순천시 선월지구에 연면적 4만6천734㎡ 규모의 코스트코 매장을 2028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건립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코스트코 입점은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 일자리 250여 개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대규모 유통시설 특성상 기존 골목상권과 중소 유통업계에 미칠 파급력도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전남도는 순천시, 코스트코코리아와 협의해 지역 농수축산물 판로 지원, 지역상품 우선 매입, 협력업체 동반 성장 프로그램 등 상생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코스트코 입점은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소상공인과의 상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지역 상권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