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2025 여순10.19평화인권미술제... 2주간 열린다
10월 13일부터 2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B동에서 국내 미술가 44명 참여… 평화와 인권 주제 대형 창작미술 전시
제4회 2025 여순10.19평화인권미술제가 오는 10월 13일부터 2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B동 1층에서 열린다고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여수지부가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미술가 44명이 참여해 100호 내외의 대형 창작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미술제는 2022년부터 3년간 이어져 온 ‘여순10.19와 제주4.3 미술교류전’의 연장선상에서 시작된 전국 단위 전시사업이다. 제주 탐미협과 여수민미협 회원들의 지속적인 교류가 전국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여순10.19평화인권미술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행사는 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한국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참여 작가들은 미술작품을 통해 역사의 아픔을 공유하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여수가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1948년 제주4.3사건에서 여순·순천10.19사건으로 이어진 국가폭력의 역사, 그리고 1980년 광주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저항의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인권 의제로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해,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는다.
정채열 민미협 여수지부장은 “3년간 이어온 제주4.3과 여순10.19 미술 교류전을 기반으로, 이번 미술제가 평화와 인권의 화두 아래 전남 동부권 시민들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 정명(正名)의 역사를 세우는 전국적 미술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시민들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여작가 (국내 미술가 44명)
김금옥, 김도유, 김부경, 김선동, 김수범, 김희련, 류연복, 문서현, 바 다, 박경훈, 박성완, 박소연, 박용빈, 박진희, 서봉희, 선 영, 선호남, 성낙중, 손향옥, 송효섭, 신구경, 신희섭, 안한수, 양동규, 이경재, 이동주, 이명복, 이영선, 이오연, 이은이, 이종희, 이준규, 장경실, 장순일, 정채열, 정하영, 정희경, 조이영, 지주란, 최대주, 최재덕, 한 숙, 현유정, 홍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