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진 칼럼] 2026년 여수시장, 위기의 여수를 구할 리더가 필요하다
제9대 여수시장, 감정이 아닌 비전과 능력으로 선택해야 석유화학산업 불황 거대한 파도 넘을 '투사형 리더'가 필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 20일부터 시작된다. 불과 네 달여 남은 시점에서 여수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민들 또한 “이번에는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제9대 여수시장은 향후 4년간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의 불황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어야 한다. 이 위기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여수 경제는 더 큰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지금 여수에 필요한 시장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다. 추진력과 결단력, 배짱, 그리고 경제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춘 ‘투사형 리더’가 필요하다. 정부 관계자나 대기업, 노동조합과 직접 협상하고 설득할 수 있는 실질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여수산단은 60년 동안 국가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지만, 구조조정과 산업 전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인력 축소를 최소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과 ‘여수형 뉴딜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산단 인프라 개선과 친환경 시설 확충, 현장 중심 직업교육이 그 핵심이다. 이 모든 과제를 진두지휘할 사람이 바로 여수시장이다.
이제 여수의 행정도 변해야 한다. 현상 유지에 머무는 행정을 넘어 적극적이고 실행력 있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장, 기업과 정부를 연결하며 중앙부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경제시장’이 필요하다.
일부 후보들은 여수의 위기 극복보다 정치적 입지 확대에 더 관심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진정성 없는 출마는 시민들의 피로감만 키울 뿐이다. 여수 시민은 이제 인간관계가 아니라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정책 역량을 기준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2026년은 세계섬박람회 개최의 해이자, 여수 경제 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여수의 미래를 바꾼다. 이번 선거만큼은 감정이 아닌 비전과 능력으로 선택해야 한다.
- 한창진 / 시민감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