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독도파수꾼,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여수 사람들’ 전시한다

독도의 날 기념, 여수시의회 1층 로비 (10월 20~24일) 여수시청 본청사 1층 로비(10월 27~31일) 각각 진행

2025-10-20     조찬현
▲ 여수독도파수꾼, 독도의 날 기념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여수 사람들’ 전시 ⓒ서희선

“若無麗水 是無獨島(약무여수 시무독도), 여수가 없었으면 독도는 없었을 것이다.”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여수독도파수꾼이 주최하는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여수 사람들 사진 자료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수시의회 1층 로비(10월 20~24일)와 여수시청 본청사 1층 로비(10월 27~31일)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여수 지역민들이 조선 후기 울릉도와 독도를 개척하는 데 기여한 사실을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당시 여수 출신 어민들의 활동을 담은 사진 자료 20점이 전시된다.

자료에 따르면, 1882년 고종의 명으로 파견된 이규원 검찰사 조사 결과 당시 울릉도에 거주한 조선인 141명 중 115명이 전라도 출신이었으며, 그중 94명이 여수 출신으로 확인됐다.

또한 1900년 10월 25일 고종이 공포한 칙령 제41호(울도군 승격령)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행정구역에 편입된 사실도 소개된다.

여수독도파수꾼의 서희선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여수 시민과 학생들이 조상들의 개척 정신을 이해하고,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독도는 여수의 자긍심이자 현재진행형의 역사”라고 말했다.

여수독도파수꾼은 독도체험관 해설, 찾아가는 독도교육, 학술대회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매년 여수 동동북축제에서 독도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시민과 학생들에게 독도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