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의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한국관광공사 협조 필요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직무대행 “추가 예산 확보 노력할 것”
조계원 의원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대한민국이 지역 기반 MICE 역량을 세계무대에 증명할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관광공사에 전략 홍보·국제 세일즈 등의 전면 가동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2026세계섬박람회가 “기후·자원·인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섬의 생태·문화·역사·관광·미래에너지라는 관점에서 모색하는 정부 공인 국제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관광공사를 향해 “이번 박람회를 지역 이벤트로 축소해선 안 된다”라며 구체적 역할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예산 배분의 불균형도 언급했다. “공사 MICE 사업에서 지역 활성화 예산은 감축되는 반면, 유치 실적의 지역 비중은 더 높게 나타나는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입한 예산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내는 마이스 산업에서 지역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지역 MICE 산업 활성화 지원’은 25.5% 감액, ‘MICE 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19.2% 감액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또한 MICE 산업의 파급효과도 강조했다. “MICE 방문객은 1인당 지출이 높고 연쇄효과가 커 투입 대비 수익·일자리·투자 유인이 동시에 발생한다”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남해안·섬 권역 전반의 체류형 관광 생태계로 확장하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영충 직무대행은 조계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추가 예산 확보에 힘쓰고, 실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