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의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한국관광공사 협조 필요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직무대행 “추가 예산 확보 노력할 것”

2025-10-21     조찬현
▲ 조계원 의원 ⓒ조계원 의원 사무실

조계원 의원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대한민국이 지역 기반 MICE 역량을 세계무대에 증명할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관광공사에 전략 홍보·국제 세일즈 등의 전면 가동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2026세계섬박람회가 “기후·자원·인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섬의 생태·문화·역사·관광·미래에너지라는 관점에서 모색하는 정부 공인 국제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관광공사를 향해 “이번 박람회를 지역 이벤트로 축소해선 안 된다”라며 구체적 역할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예산 배분의 불균형도 언급했다. “공사 MICE 사업에서 지역 활성화 예산은 감축되는 반면, 유치 실적의 지역 비중은 더 높게 나타나는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입한 예산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내는 마이스 산업에서 지역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지역 MICE 산업 활성화 지원’은 25.5% 감액, ‘MICE 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은 19.2% 감액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또한 MICE 산업의 파급효과도 강조했다. “MICE 방문객은 1인당 지출이 높고 연쇄효과가 커 투입 대비 수익·일자리·투자 유인이 동시에 발생한다”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남해안·섬 권역 전반의 체류형 관광 생태계로 확장하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영충 직무대행은 조계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추가 예산 확보에 힘쓰고, 실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