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쉬센터, 여수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사업 하반기 집단동료상담 성료
`Who am I? 나는 누구? 나를 찾는 의인화`에 여수시 중증장애인 남성 7명 참여
라르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명주)는 지난 21일 화요일 여수 웅천 친수공원 일대에서 `Who am I? 나는 누구? 나를 찾는 의인화`를 주제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사업 하반기 집단동료상담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중증장애인 집단동료상담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의 남자 7명이 참여하여 야외에서 진행하며 캠핑 감성의 컨셉으로, 자연 속에서 마음의 긴장감을 풀고 심리적 안정과 감성의 폭을 넓혀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과 사물에 의인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중증장애인에게 집단동료상담은 장애를 공유하고 삶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지지함으로 용기를 얻고,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고취시켜 고립과 소외감이 해소되고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참여자들은 “같은 성별끼리 모여 상담을 하니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았고, 나의 이야기를 꺼내기가 수월했다.”, “여수에 살면서도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웅천 장도를 처음 와 보았다. 신기하고 행복했다.”, “매일 보는 하늘이고 나무였는데, 의인화를 해보니 모든 것이 의미있게 느껴졌다.”, “캠핑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니 정말 낭만적이었다.” 등의 소감을 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수퍼바이저로 함께 참여한 이명주 센터장은 “여수시는 장애인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중증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지지체계가 필요하다. 이는 단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동료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공감하며 사회속으로 이끌어 내야 하는데 그 중심에 집단동료상담이 있다.”며 “이에 라르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우리 지역의 중증장애인들이 아이덴티티(Identity)를 찾고 확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본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