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수인가?”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여수시장 출마의 변 밝혀
“행정전문가로서 어려운 지역을 되살리는 성공모델을 만들고 싶다”
명창환 전라남도 전 행정부지사가 내년(2026년) 여수시장 출마에 대해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왜 여수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출마의 변을 밝혔다.
명 전 부지사는 “30년 공직을 명예퇴직하고 민간인으로 여수에서 활동한 지 일주일째”라며 “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처음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는 국가산단과 천혜의 관광자원, 풍부한 먹거리·놀거리, 농수산업 잠재력을 갖춘 종합 경쟁력의 도시지만, 현재 석유화학 업계 위기와 인구 유출, 관광객 감소 등 복합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요즘 택시를 타고 다니며 시민들의 생생한 어려움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 전 부지사는 출마지를 여수로 선택한 배경도 설명했다.
“당선 가능성만 보면 고향인 고흥이나 부시장을 지냈던 순천이 더 낫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여수를 살리고 바꾸자는 시민들의 요청이 컸다”며 “행정전문가로서 어려운 지역을 되살리는 성공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기 상황에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제계, 관광업계, 시민사회, 청년, 근로자, 공직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 전 부지사는 “1998년 3여 통합 당시 33만 인구로 전남 제1도시였던 여수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며 “그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명 전 부지사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제1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여수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장과 ‘10·29 참사 피해자 지원단’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 8월부터 전남도 행정부지사로 재임하다 지난 16일 명예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