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날로그 흑백 사진전 "휴식"

2025-11-04     손지선
▲ 2025 아날로그 흑백 사진전 "휴식" 포스터 ⓒ진갤러리

여수 화장동에 위치한 진갤러리에서 2025 아날로그 흑백 사진전 "휴식"이 강은아, 김만식, 김선우, 이근수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11월1일부터~30일까지 열린다.

필름사진의 매력은 그 고유한 질감과 색감에서 비롯된다.

필름 위에 맺힌 빛이 은(銀) 입자(Grain)와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디지털의 매끄러움과는 구별되는, 거칠면서도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고 있다.

필름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하나의 신중한 행위이자, 결과를 기다리는 인내의 과정이라고 한다. 제한된 필름의 매수, 즉각적인 확인 불가, 현상과 인화의 시간을 거쳐야만 비로소 완전한 이미지로 태어나는 필름사진은, 작가에게 순간에 대한 깊은 사유와 집중을 요구한다고 작가들은 말한다.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휴식”을 위한 느린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