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해양을 지키는 일은 곧 사람을 지키는 일이다
"인성리더십센터의 출범과 새로운 다짐" 미래 해양경찰의 품성과 리더십을 기른다
해양 환경과 치안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에게 요구되는 역량 또한 단순한 전문기술을 넘어, 올바른 인성과 성숙한 리더십, 공동체적 사고와 윤리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교육원은 2025년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학생과 소속 ‘인성리더십센터’를 신설하게 됐다.
이는 미래 해양경찰관 양성에 있어 ‘인성과 리더십’ 교육을 한층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이다.
인성리더십센터는 신임교육생 모두가 갖추어야 할 명예-용기-헌신이라는 해양경찰교육원 원훈을 교육의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해양경찰의 임무는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고도의 공공서비스에 해당한다. 따라서 수색·구조 능력처럼 눈에 보이는 역량뿐 아니라, 국민을 대하는 태도, 동료와 협력하는 문화, 위기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내적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인성리더십센터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모듈형 인성교육, 체험 기반 리더십 훈련, 갈등 관리 및 소통 프로그램, 조직가치 실천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사례 분석과 실천적 학습을 강화함으로써 교육생들이 ‘왜’ 이 가치가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고 행동으로 연결되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교육 효과를 측정하고 중장기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해양경찰 맞춤 인성·리더십 프로그램 연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경찰교육원 인성리더십센터가 지향하는 교육은 단순히 “좋은 사람이 되자”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급변하는 해양 환경, 복잡한 다중 사고, 국민의 높아진 기대 속에서 해양경찰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현장을 대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실천 가능한 행동규범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즉, 인성과 리더십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전문성의 기반이자 현장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점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인성리더십센터 신설은 출발점일 뿐이다. 앞으로도 해양경찰교육원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 공동체적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정교하고 내실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미래 공직자들의 마음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성장의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다.
해양을 지키는 일은 곧 사람을 지키는 일이다. 그리고 사람을 지키는 힘은 올바른 인성과 책임 있는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앞으로도 인성리더십센터는 해양경찰의 미래가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