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일레븐브릿지 마라톤 “바다 위를 달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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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고흥으로 이어지는 바다 위에서 펼쳐진 일레븐브릿지 마라톤대회가 지난 29일 조발도 전망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조발대교–둔병대교–낭도대교–적금대교–팔영대교에 이르는 다리와 섬을 잇는 10㎞와 하프(21.097㎞) 두 종목 코스를 달리며,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바다 위 마라톤’으로 주목받았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모집은 하루 만에 1,100명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참가자들은 바다와 섬, 교량이 어우러진 절경을 즐기며 레이스를 펼쳤다.
조직위원장 “7년 준비 끝 첫발… 봉사자 200명 참여”
현장에서 만난 김경호 조직위원장은 “7년을 준비한 대회가 드디어 첫발을 내딛었다”며 “행사 운영의 많은 부분을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고 있다. 일손이 부족하면 직접 현장 일을 도맡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탈의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을 지적했다.
한 참가자는 “천 명이 넘는 참가자가 사용하는 화장실이 두 칸뿐이라 불편함이 컸다”며 “대기 공간과 휴식 공간도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재헌 여수 시의원 “여수 관광 알릴 최고의 코스”
대회에 10km 코스로 참가한 강재헌 여수 시의원은 “바다와 다리를 뛰며 경치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전국의 러너들이 찾는 명품 코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53분에 10km를 완주했다”며 “아쉬운 부분만 개선하면 인기코스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수지역 기관장·인사들 “국제대회 성장 기대”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7년 준비 끝에 열린 첫 대회가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여수의 저력을 다시 확인한 행사였다. 국제대회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명창환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도 SNS에서 “아름다운 섬과 섬을 잇는 다리 위를 달리며 67분에 10km를 완주했다”며 “2027년이면 일레븐브리지 전 구간이 완공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국제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바다 위를 달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여수의 새로운 명품 스포츠 관광 콘텐츠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