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불법 장기 차박' 몸살... 행정 계고에도 해결 난항

수변공원 해안, 캠핑카 수년 붙박이... 단속 사각지대 지적

2025-12-15     조찬현
▲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근처에서 불법으로 주차 중인 캠핑카들이다. ⓒ조찬현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앞 주차장과 물양장 일대가 캠핑카의 불법 장기 차박(차량 숙박)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불법 캠핑카 주차 현황 및 문제점

11일 국동항 수변공원 일대에는 수변공원 앞 주차장에 6대, 수변공원 근처(물양장 포함)에 14대 등 총 20여 대의 캠핑카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동항 물양장은 원칙적으로 캠핑카를 하루라도 장기 주차해서는 안 되는 구역이다.

▲ 캠핑카 주변에는 생선과 멸치 등 식재료를 말리는 등 곳곳에서 취사 및 생활 흔적이 엿보인다.ⓒ조찬현
▲ 캠핑카 주변에는 생선과 멸치 등 식재료를 말리는 등 곳곳에서 취사 및 생활 흔적이 엿보인다. ⓒ조찬현

장기 숙박의 흔적으로, 캠핑카 주변에는 생선과 멸치 등 식재료를 말리는 등 곳곳에서 취사 및 생활 흔적이 엿보여 위생 및 미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은 시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며, 캠핑카나 화물차 등 장기 주차 차량으로 인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 강제 견인 계고에도 '단속 미흡' 지적

▲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주차장 내 장기주차 캠핑카에 계고장이 붙어 있다. ⓒ조찬현

여수시는 해당 불법 장기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시는 12월 10일 자로 주차장 내 일부 캠핑카에 계고장을 부착하고, 공영주차장 내 주차규칙 외의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해 강제 견인 조치 등 예정임을 고지하며 차량의 이동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캠핑카들의 장기 주차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단속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단속 및 계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주차장 내 알박기를 한 장기주차 캠핑카들이다. ⓒ조찬현
▲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근처에서 불법으로 주차 중인 캠핑카들이다. ⓒ조찬현

캠핑카 운전자들이 화장실 및 물 사용이 용이한 수변공원 일대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 시의 지속적인 계도 및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국동항 수변공원 해안가에는 캠핑카가 수년째 붙박이로 한 자리를 차지해 이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시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 근처에서 불법으로 주차 중인 캠핑카들이다. ⓒ조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