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 10억 달성... '발로 뛰는 홍보'로 기부 문화 확산

현장 중심 홍보와 체험형 답례품 확대로 전년 대비 1.2배 증가

2025-12-27     조찬현
▲ 고향사랑기부박람회 ⓒ전라남도

전라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올해 목표액 10억 원을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26일 현재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0억 원을 넘어섰으며, 모금 건수는 9,00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8억 7,999만 원, 8,325건과 비교해 모금액은 1.2배, 모금 건수는 1.1배 늘어난 규모다.

전남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유관 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는 '발로 뛰는 홍보 전략'을 펼쳤다. 단순히 제도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생의 가치와 기부의 의미를 현장에서 직접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같은 노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5일 도청에서 시군과 함께 개최한 '제1회 고향사랑 기부의 달' 행사에서는 현장에서만 575건, 6,200만 원의 기부를 접수했다. 하루 동안 전남으로 총 2,927건, 3억 6,0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이는 기록을 세웠다.

전남도는 이날 행사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기부가 실제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답례품 경쟁력 강화도 모금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남도는 기존 농·수·축산물 위주의 답례품에서 벗어나 지역의 일상과 이야기를 담은 체험형 답례품을 적극 발굴했다. 전남을 직접 느끼고 기억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부자 만족도를 높여 반복 기부와 신규 참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국 각지와 해외에 거주하는 출향 도민과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의 자발적 참여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SNS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부의 의미를 알리고, 주요 행사와 캠페인에 참여하며 고향사랑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들도 지역 축제와 향우회 모임, 도시 거점 캠페인 등 현장을 찾아 기부 방법을 안내하며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제도"라며 "기부자의 목소리를 기금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해 기부자에게는 더 큰 보람을, 지역에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 참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자리 잡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