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정기명 시장 "산단 대전환과 섬박람회 성공, 함께 가는 행정으로 완성하겠다“

"속도보다 함께 가는 행정"...소통과 화합을 통한 시정 운영 의지 밝혀

2026-01-02     조찬현
▲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

정기명 여수시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과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속도보다 함께 가는 행정"을 강조하며 소통과 화합을 통한 시정 운영 의지를 밝혔다.

지난 12월 31일 서면 인터뷰를 문답으로 정리했다.

경제 및 미래 산업, "산단의 대전환과 일자리 수호“

- 여수국가산단의 위기입니다. 구체적인 대응 전략은 무엇입니까?

▶ 탄소중립과 글로벌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여수시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동력 삼아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핵심은 '사람'입니다. 설비 전환 과정에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고용 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 '여수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은 어떻습니까?

▶ 여수반도를 둘러싼 5개 만(여수만, 가막만, 여자만, 득량만, 광양만)을 각각의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중장기 전략입니다.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해양치유, 신산업, 문화콘텐츠를 연결해 여수의 100년 먹거리를 만드는 작업이며, 현재 각 권역별 세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전시를 넘어선 경험“

- 섬박람회 개최가 코앞입니다. 관람객들이 겪게 될 교통 불편은 어떻게 해결합니까?

▶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돌산 주행사장에 8,000면 규모의 대형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촘촘히 운행해 승용차 진입을 분산할 것입니다. 또한 섬으로 이동하는 관람객을 위해 여객선 및 야간 운항을 확대하고 요트 등 다양한 해상 이동 수단을 도입해 '이동 자체가 관광'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 섬박람회 이후, 시설물들이 방치될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사후 활용을 전제로 기획되었습니다. 주요 시설물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공간으로 전환될 것이며, 특히 금오도와 개도에 확충된 인프라는 박람회 이후에도 섬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며 지역민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민생 및 복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하는 여수“

- 민선 8기에서 강조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구체적 사례는?

▶ 전남 최초로 운영 중인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공공산후조리원이 대표적입니다. 늦은 밤 아이가 아파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 돌봄 체계를 강화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나가겠습니다.

- 섬 지역이나 원도심의 소외 문제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 '생활 SOC 확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접근성 개선과 원도심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생활 밀착형 복지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있습니다. 행정의 성과는 숫자가 아닌 시민의 얼굴에서 나타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입니다.

시정 철학,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향해“

▲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

- 시정 운영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여수는 과거 삼려통합이라는 역사적 화합을 일궈낸 도시입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갈등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근 별관 증축 문제를 대화로 해결했듯, 시장 독단이 아닌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야 동력이 생깁니다. 속도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함께 가는 행정'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 시장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완벽하게 성공시켜 여수를 세계적인 해양관광 MICE 도시로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산단 대전환의 기틀을 닦아 우리 자녀들이 여수에서 일자리를 찾고 대대손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 새해에도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시정의 모든 과정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겠습니다.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 시장은 인터뷰 전반에 걸쳐 산업 전환기 위기 극복, 대형 국제행사 성공 개최, 생활 밀착형 복지 강화, 소통 중심 리더십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2026년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행정의 성과는 숫자가 아닌 시민의 얼굴에서 나타난다"는 발언에서 그의 시정 철학이 잘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