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최종 개최지 선정… 4월 기후 외교의 장 열린다

4월 20일부터 6일간 여수 엑스포 컨벤션서 개최 198개국 1,000여 명 참석… 차기 COP 의제 설정 주도

2026-01-30     조찬현
▲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시가 전 세계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의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 개최지로 대한민국 여수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오는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여수 엑스포 컨벤션 일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198개국 집결… 기후 위기 해법 모색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은 각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기업, 국제기구, 시민사회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파리협정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이번 행사에는 198개 협약 당사국에서 약 1,0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후주간에서 도출된 논의 결과는 차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의 핵심 의제로 상정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여수가 전 세계 기후 정책의 흐름을 결정짓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K-녹색전환' 브랜드화… 탄소중립 표준 제시

정부는 이번 유치 성공의 배경으로 우리나라가 제시한 에너지 전환 비전과 탈탄소 녹색 문명에 대한 청사진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을 꼽았다.

정은해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고 행사를 유치한 것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녹색전환(K-GX)'을 하나의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글로벌 탄소중립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 '해양 기후 도시'로서의 입지 굳힌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통해 해양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던 여수는, 이번 기후주간 유치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기회를 잡았다.

여수시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엑스포 컨벤션 시설 점검 및 참가자 수송, 숙박 인프라 정비 등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